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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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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질서

/ 맨토링 /

신대현 목사

Ⅰ. 서론: 무력한 기독교의 영향력
Ⅱ. 멘토링은 무엇인가?
Ⅲ. 멘토링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Ⅳ. 결론: 다음세대를 멘토링의 적용
참고문헌

Ⅰ. 서론

무력한 기독교의 영향력

오늘의 사회를 향해 한국의 기독교는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지를 생각할 때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교계 안을 들여다보면 나름대로 선생이라고 할 수 있는 자들의 수는 넘치는 반면 영향력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다지 배출되어 나오는 것 같지 않다. 

1980년에 일어난 제자화 운동은 그 열매를 논하기 전에 이제 그 말 자체가 한 때의 유행어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으며 그 말을 꺼낼라치면 시대에 한 발 늦은 사람 취급을 당하기가 일쑤다. 

제자 훈련과 대중 교육

한국의 기독교가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문제를 진단해 보면 근래에 와서 두드러지게 지적되는 점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교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길러낸다고 하면서 실상은 대중교육을 해 왔다는 사실이다. 진리는 그것을 배우는 자들의 인격과는 상관없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 결과 관계 형성이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할 그리스도인들의 성장 과정에는 일반 학문과 다를 바 없는 지식의 축적만이 남게 된 것이다. 나름대로는 많이 배우고 깨달았지만 관계할 사람들이 없는 그리스도인들, 기독교는 알지만 세상 속의 기독교에 대해서는 개념조차 희미한 그리스도인들, 그래서 진리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방황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도처에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예수님이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고 말씀하신 것을 적용할 때 사람들은 제자화라는 명분 하에 예수님을 따르는 새로운 제자들을 얻으려 하기보다 자신의 제자들을 끌어 모으는 일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예수님의 이름보다 사람의 이름이 앞서고, 예수님의 복음이 영향을 미치고 그의 말씀이 삶을 인도하기보다 사람의 생각과 말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이대로 교회의 전통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준다면 한국 교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나마 줄고 있는 기독교의 영향력은 극도로 약해질 것이고, 기독교 자체는 '소수의 종교'로 전락하여 한 때 흥황했던 과거의 종교가 되어버릴 수 있다. 서양 기독교의 전락을 비판해 온 한국 교회는 그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현재의 근거를 잃어가고 있다. 

다음 세대는 기독교는 배우지만 인격의 변화를 체험하는 기독교는 생소해 할 수 있으며, 일반 사람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상호간의 관계에서도 기독교의 '유일성'과 '독특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다.

무엇이 대안인가?

예수님도 바울도 군중을 상대로 가르치셨지만 그 생애를 쏟아 부은 대상은 소수의 제자들이었다.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바울은 몇 명의 다음 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에 사역의 승부를 걸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 4:15-16).

바울이 한국 교회를 향해 서신을 쓴다면 한국 교회 안에 스승은 넘쳐나되 아비가 많지 않은 점을 지적할 것이다. 복음 안에서 아비와 자녀의 관계란 '복음적인 삶과 인격이 나눠지고 전수되는 관계'를 뜻한다. 그래서 이 관계는 전도나 제자화, 도제 관계나 후견인 제도, 혹은 모델링과 구별되며 오히려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포함한다. 

그리고 이 관계 형성은 대중 교육으로는 불가능하다. 아비가 되는 것은 소수에게 전념할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이 관계 형성의 과정을 한 단어로 나타낸 것이 '멘토링'이다. 멘토링은 이제까지 실패했다고 평가 내릴 수 있는 제자화 운동의 성경적인 회복이라고도 할 수 있다.


Ⅱ. 멘토링은 무엇인가?

A. 멘토링의 역사적 기원

1. 오디세이아

멘토링은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멘토(Mentor)와 배우는 멘토리(Mentoree)로 되어 있다. 먼저 '멘토'라는 단어의 역사적인 기원을 살펴보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이렇게 소개한다: "멘토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 Odyssey〉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원정을 떠나기 전에 집안 일과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그에게 맡긴다. 또한 텔레마코스는 오디세우스의 소식을 알기 위해 멘토로 변신한 여신 아테네와 함께 항해를 떠난다. 이런 까닭으로 'mentor'는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2. 70-80년대에 멘토링에 대한 관심

멘토링은 한국 교회에 아직 생소한 개념일 수 있지만 서양에서도 불과 20년여의 배경 밖에는 가지고 있지 못하다. 1978년 예일대학의 레빈슨 교수가 The Seasons of man's life 란 책을 출판한 이래로 멘토링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다. 그는 이 책에서 성인 시기로 들어가는 사람에게 좋은 멘토가 없다는 것은 마치 어린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 이후 많은 직장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이 연구 적용되어 왔는데 이는 사업계의 임원들 대부분이 과거에 멘토가 있었다는 사실이 한 잡지를 통해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기독교계에서 멘토링은 미국 교계 지도자들의 수치스러운 스캔들의 결과로 인해서 그 일에 대처할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단어는 생소할 수 있어도 그 개념은 이미 성경 전반에 짙게 깔려 있다. 지도자들의 문제에 대해서 멘토링을 제시한 것은 곧 그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성경의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 지도자들을 위한 멘토링

멘토링은 미국 교계뿐만 아니라 무력해진 한국교회의 힘, 곧 그리스도인들이 지닌 복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도 될 수 있다. 다음세대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이 오늘날의 모든 교회 지도자들에게 공통으로 남은 과제라면 멘토링은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것은 단지 성인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다음세대를 온 땅을 향한 하나님의 지도자들로 세우길 원한다면 지금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우리의 책임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하워드 헨드릭슨은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를 예로 제시하면서 하나님은 멘토링을 통해 암담한 시대 가운데서 당신의 뜻을 이어가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야는 자기만 남았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왕상 19:14). 하나님은 엘리야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그에게 후계자를 지명해 주셨다. "엘리야는 횃불을 엘리사에게 넘겨줌으로써 미래를 시작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 

헨드릭슨은 우리가 멘토링을 통해서 우리 뒤를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유산을 남겨 놓게 된다고 말한다. 한국 교회의 지금 세대가 다음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주길 원한다면 멘토링을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작업'으로 취해야 할 것이다.

4. 한국 교회 역사의 멘토링

우리는 한국에 복음이 소개된 이래로 한국 교회의 부흥과 명맥을 이끌어 왔던 믿음의 선배들에게 멘토링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국 교회 문제와 다음세대 지도자를 세우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멘토링을 제시하는 것이 또 다른 방법론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의 뿌리와 성경적인 교회 부흥을 회복하는 것이란 사실을 말해준다. 다음의 자료는 빛과 소금에 실린 글에서 발췌한 것이다(빛과 소금 1998, 4월호)

박형용 박사: 한국의 위대한 신학자-김익두 목사의 설교를 통해 예수를 믿음; 최권능 목사로부터 목사안수를 받고 신앙인으로 성장; 찰스 핫지와 워필드 교수로부터 장로교 정통신학을 배움; 메이첸 교수는 사상적, 인격적으로 감화를 줌.

한경직 목사: 주일학교 교사인 홍기두 선생과 우용진 선생에게 삶에 영향을 받음; 오산 중학교 시절 남강 이승훈 선생과 고당 조만식 선생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음; 숭실대학교에서는 방위량 선교사로부터 영향을 받음; 피어스와 빌리 그래함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음.

방지일 목사: 선교사 1세대-1937년 파송되어 21년 간 중국 산동성 선교사로 사역; 공산화 이후에도 수년간 고초를 당하며 사역하다 추방됨; 신성학교 심은곤 선생 "부디 가서 성경을 가르치는 말씀을 전하시오 선교는 이 일이요"; 김인서 장로 "중국 사람이 되라. 하나님의 사명을 위하여 중국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중국 사람이 되라. 중국 사람과 함께 울고 중국 사람과 함께 웃는 중국 사람이 되라": 박윤선 박사 "너는 선교사로 가서 그들의 어떤 단점도 보지말고 장점만 보라. 본국에 보고할 때도 사진은 그들이 싫어하는 것, 원하지 않는 것들은 절대로 찍지 않아야 한다. 나는 미국에서 비로소 우리 본국에서 보지 못하던 사진도 많이 보았다. 너는 그런 일 절대로 하지 말아라. 언제나 피선교지인이 보더라도 기뻐하는 사진을 찍는 것이 선교사의 일인 줄 알라".

주기철 목사: 순교자-김익두 목사의 설교에 영향 "성령을 받으라" 영적 세계를 체험; 오산학교의 이승훈 선생, 고당 조만식 선생.

B. 멘토링의 성경적 근거

위에서 언급했듯이 멘토링은 역사적으로만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바이다. 멘토링은 다른 사람의 성장, 발전, 성공을 위해 자발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가치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둔다. 멘토링의 목적은 멘토가 유익을 얻는 여부와 상관없이 멘토링을 받는 자에게 얻는 것이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멘토링에는 때로 희생을 즐겨해야 하는 것이 요구된다.

1. 디모데후서 2:2-멘토링의 원리

디모데후서 2:2를 찾아 보라. 이 말씀이 보여주는 멘토링의 원리는 바울의 선교 사역에 어떻게 적용되었는가?

바울은 멘토링의 삶의 모범을 친히 보이면서 산 자였다. 그는 자기의 멘토리인 디모데에게 그러한 삶을 살아줄 것을 당부한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이 말씀에 기초하여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초대 교회의 기초를 닦은 것을 그림으로 살펴보면 멘토링의 힘을 느낄 수 있다.


NKJV: The Word in Life Study Bible (Thomas Nelson Publishers, 1993, 1996)
 

2. 멘토링의 모델: 바나바

바울의 멘토였던 바나바를 살펴보자(행 9, 13, 14, 15장).

a. 새 신자인 사울(바울)과 친분을 맺었다(행 9:26-27).

b. 잊혀진 사울을 다소에 있는 그의 집에서 데려왔으며, 그가 안디옥에 있는 다민족 그룹의 새 신자들을 안정되게 만드는 1년 간의 계획을 행하도록 도왔다.

c. 국제적인 지도자 팀들의 조직을 도와서 기도와 금식과 결정을 내리는 일을 하게 했으며, 결과적으로 그는 바울과 함께 서방 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고 가는 일을 착수했다(13:1-3)

d. 지도력에 있어서 바울을 앞세웠다. "바나바와 사울"(13:7)은 "바울과 그의 동행하는 사람들"(13:13)이 되었다.

e. 민족적인 적대감, 개인적인 공격들 그리고 우상 숭배와 싸웠다(13:46-14:20).

f. 그와 바울을 헬라 문화의 신들로 만들려는 시도를 저지했다(14:8-18).

g. 예루살렘 공의회 앞에서 이방인 신자들을 변호하는 일에 바울과 함께 앞장 섰다(15:1-4, 12).

h. 젊은 마가 요한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에 대해서 바울에게 맞섰다(15:36-38). 

i. 마가 요한을 구브로로 데려가서 두 번째 기회를 주었다(15:39). 수년 후 마가 요한은 바울에게 유익한 사람으로 여겨졌다(딤후 4:11).

C. 멘토링의 원리 및 성경적 사례들

1. 멘토링의 원리

a. 멘토는 자기를 따르는 자를 돌본다: 그의 주된 관심은 그 관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 관계에 무엇을 줄 수 있느냐이다(빌 2:4)

b. 멘토는 지혜와 기술을 수반한다. 모델이 되고 코치를 하며 궁극적으로 책임을 넘겨주면서 자신보다 멘토리가 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한다.

c. 멘토는 멘토리가 잘못되었을 때 고쳐준다. 바나바가 마가 요한에 대해서 바울을 도전한 것은 좋은 예이다. 멘토링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

d. 멘토는 멘토리를 중요한 다른 사람들과 연결시킨다. 멘토는 멘토리의 발전을 더해주고 기회를 넓혀줄 수 있는 관계들과 자원들로 멘토리를 소개한다. 

2. 구약의 멘토링 사례들

이드로와 모세(출 18)-이드로는 일에 눌려 있는 사위에게 다가가서 그를 도와 이스라엘 백성들 위에 지도자를 조직하게 했다: 상담자로서의 멘토링

모세와 여호수아(신 31:1-8; 34:9)-모세는 여호수아를 도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갈 준비가 될 때를 대비하여 이스라엘의 지도력을 이을 수 있는 준비를 하게 했다.

드보라와 바락(삿 4:4-16)-드보라는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바락에게 군대 장관이 될 것을 도전했고 그가 두려워 할 때 그를 격려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가나안 군대를 이기는 승리를 얻었다.

나오미와 룻(룻 1-4)-나오미는 남편을 잃은 모압 출신의 자기 며느리 룻에게 사려 깊은 충고를 주었고, 가난과 차별의 삶을 피할 수 있도록 그녀를 도왔다.

엘리와 사무엘(삼상 1-3)-비록 엘리는 자기 두 아들들에게 대해서 실패했지만 사무엘을 도와서 그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나라를 향해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했다.

사무엘과 사울(삼상 9-15)-사무엘은 사울을 미래 지도자로 확인했고 그를 지조 있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사울이 여호와를 떠났을 때에도 사무엘은 몇 차례 하나님에 대한 그의 태도에 대해서 그에게 도전했다.

사무엘과 다윗(삼상 16: 19:18-24)-사무엘은 다윗에게 기름을 발라 지도자로 세웠으며 사울이 그를 쫓아 죽이려고 할 때 그의 곁에 서 있었다.

엘리야와 엘리사(왕상 19; 왕하 2)-엘리사는 엘리야의 망토를 집어 들고 이스라엘의 선지자의 역할을 넘겨 받았다. 엘리야는 엘리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를 교육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에 1-10)-바사에 살고있던 유대인 모르드개는 자기 조카 에스더를 멘토링하여 그녀의 역할을 발견하게 했고, 유대인의 적대적인 원수인 하만으로부터 그녀가 자기 백성을 구할 기회를 지니고 있는 자인 것을 알게 했다.

3. 신약의 멘토링 사례들

예수님과 제자들-밤을 세워 기도하시면서 제자들을 선택; 예수님이 사용하신 멘토링 기술-제자화, 영적 인도, 코치, 상담, 가르침, 지원, 모델 삼기(예수님의 멘토링 스타일: 섬기는 멘토, 인도하는 멘토, 희생의 멘토, 신뢰하는 멘토)

바나바와 사울/바울-바나바는 한 때 핍박자였던 회심자 사울을 대변했고, 교회 지도자들에게 그를 소개하고 그의 회심의 진실성의 보증인이 되었다. 바울은 바나바의 인도를 받아서(행 4:36-37; 9:26-30; 11:22-30) 복음 확산에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다

바나바와 마가 요한-바나바는 바울과 갈린 후 젊은 마가 요한을 데리고 구브로로 가서 자신감을 다시 세워주었다(행 15:36-39). 수년 후에 바울은 마가 요한을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 4:11)고 묘사하면서 그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아볼로-장막 깁는 일을 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재능은 있지만 혼란을 겪고 있던 아볼로에게 다가가서 믿음에 대해 그를 가르쳤고 그의 사역을 후원했다(행 18:1-3, 24-28)

바울과 디모데-개척 지도자였던 바울은 젊은 디모데를 얻었고,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의 기초 위에서 그를 양육했다(딤후 1:5). 그를 동역 여행자로 참가시키고 믿음을 가르쳤으며, 그를 인도해서 에베소에서 다민족의 사역을 시작하는 임무를 맡겼다(행 16:1-3; 빌 2:19-23; 딤후 1-4).

바울과 빌레몬-바울은 골로새의 부유한 지도자 빌레몬이 율법을 어기고 도망친 노예를 다룰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가족의 형제와 같이 그 노예를 온전히 받아들일 것을 권했다.

D. 멘토링의 교육학적 유익

멘토링은 전인적인 교육이 가능하며, 그래서 진실한 삶의 태도와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배운다. 그리고 멘토리는 멘토를 통해서 현실에 올바로 적용하는 법을 배우며, 멘토의 지적인 자극과 도전을 통해서 자기 발전에 게으르지 않게 된다. 또 멘토링은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들을 초기에 발견, 해결하게 해 준다.

E. 멘토링의 심리학적 유익

멘토리는 멘토링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남다른 확신을 가지고 일들을 추진할 수 있다. 이는 그가 정서적인 격려를 받으며 안정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상황에 적절한 하나님의 말씀의 격려를 멘토로부터 받음으로써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영성을 키워나갈 수 있다.


III. 멘토링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A. 멘토링의 유형(밥 빌, '멘토링', 도서출판 디모데).

멘토링의 유형은 다양하다. 관계 집중도나 빈도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느 것도 멘토링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면 제자훈련자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1. 신적 접촉(Divine Contact): 간헐적이고 수동적으로 하나님의 개입에 의해 인도를 받는 경우
2. 역사적 멘토(Historical Model): 전기를 읽다가 역사적인 인물에 감화를 받아 인생에 중요한 결단을 하고 지속적으로 그들의 정신적 가르침에 영향을 받는 경우
3. 현재적 멘토(Contemporary Model): 현재 살아있는 인물들 가운데 인생, 사역, 직업에 있어서 모델이 될 뿐만 아니라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경우.
4. 후원자(Sponsor): 조직 안의 리더로서 보호자와 안내자의 역할을 해 주는 경우.
5. 교사(Teacher): 어떤 특정한 주제에 관하여 이해하도록 가르쳐주는 경우.
6. 상담자(Counselor): 적절한 시기에 자신, 타인, 환경, 사역에 대해 바른 관점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경우
7. 코치(Coach): 도전하고 격려하고 동기 부여하여 기술을 연마하고 적용해 나가도록 돕는 경우.
8. 영적 인도자(Spiritual Guide): 영적으로 성숙하게 하는데 영향을 미칠 질문이나 결정에 대해 통찰력을 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경우
9. 제자 훈련자(Discipler): 전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되도록 세워주는 경우.

B. 멘토의 자격에 대한 자기 평가

1. 멘토리의 재능과 잠재력을 볼 수 있는가? 장점을 극대화, 단점을 극소화시킬 수 있는 안목
2.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개발하고 성장하도록 도울만한 잠재적인 멘토링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는가?
3. 멘토리를 하나의 진정한 인격으로 대할 수 있는가? 나와 진정한 너의 관계
4. 평소의 삶이 긍정적 자세이며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5. 멘토리가 내재된 은사와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
6. 의사소통에 능한가? 곧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을 하는가? 열린 귀가 있는가?
7. 멘토리의 성품적인 약점에 인내할 수 있는가?
8. 하나님께서 멘토리 안에서 행하시는 일들을 분별할 수 있는가?
9.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가?
10. 겸손한가?

C. 멘토리가 보는 멘토: 어떤 사람을 나의 멘토로 정할 것인가?(밥 빌, '멘토링', 도서출판 디모데).

모든 분석 과정에서 당신이 진정으로 찾고 있는 것은, 당신을 보살펴 주고 믿어주며 격려해주는 사람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잊지 않도록 주의하라. 훌륭한 멘토는 당신이 함께 있고 싶어하고 당신보다 경험이 많으며 당신이 인생에서 성공하도록 돕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정서적인 부분에서 당신이 성숙하도록 돕는다. 만일 그런 사람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멘토를 발견한 것이다.

1. 당신에게 솔직한 사람이다.
2. 본받을 만한 귀감이 되는 사람이다.
3. 깊은 유대 관계가 있는 사람이다.
4. 공개적이고 솔직한 사람이다.
5. 교사인 사람이다.
6. 당신의 잠재력을 믿는 사람이다.
7. 당신의 꿈을 파악하고 그 꿈을 현실로 바꾸는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다.
8. 당신이 보기에 성공한 사람이다.
9. 당신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이고 당신에게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10. 자신의 일이 아닌 당신의 일정을 우선적으로 여기는 사람이다.

D. 멘토가 보는 멘토리: 어떤 사람을 나의 멘토리로 정할 것인가?(밥 빌, '멘토링', 도서출판 디모데).

멘토리는 우리가 삶의 에너지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한밤중에 어려움이 있어 전화를 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라기보다는 신뢰의 표시이다.

1. 믿을 만한 사람이다.
2. 쉽게 좋아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3. 계속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다.
4. 가족 같은 사람이다.
5.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6. 당신을 좋아하고 사모하는 사람이다.
7. 자기동기화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8.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을 편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9. 내가 없이는 성공하기 힘든 사람이다.


IV. 결론: 다음 세대를 위한 멘토링의 적용

"나는 로렌(예수 전도단 창시자)을 통해 지도력이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지위나 신분이 아니라 사귐을 통한 영향력이라는 것을 배웠다" - 플로이드 맥클렁, 국제 예수 전도단 사역자.

위의 인용문에서도 볼 수 있듯이 멘토링은 양육 방법이기보다 양육태도이다. 멘토링을 또 다른 방법론으로 제시하면 우리들 교회에서는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온 전도나 제자 훈련의 태도를 바꾸어 멘토링의 태도 곧 섬김을 통한 '사귐의 관계'를 가진다면 다음 세대 교회는 힘을 가질 것이다. 

아래의 인용문은 우리가 이미 우리 안에서 얼마든지 멘토링의 태도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일례이다: "선교 훈련받으러 온 선교 후보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몇 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돌보시는 목사님. 어린 두 아이가 있는 구역 식구를 꼬박꼬박 차로 챙겨 구역 모임에 데려갈 정도로 세심하게 살펴주시는 구역장님. 주일학교에 나온 아이가 형과 싸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까지 찾아가 화해시켜 주는 교회학교 선생님 등".

위에 제시된 멘토링의 유형과 양육 태도를 결부시킬 때에 특별히 교사로서의 삶에서 적용할 수 있는 멘토링의 모습들은 무엇인가? 나열되어 있는 멘토와 멘토리의 자질을 생각할 때 머리에 떠올릴 수 있는 멘토와 멘토리는 각각 누구인가? 이러한 실제적인 질문들을 던질 때에 비로소 '제자화'라는 단어는 우리의 삶에서 시작되고, 어느 순간 몸에 벤 생활 양식으로 발견될 것이다.



참고문헌

. 밥 빌, '멘토링' (도서출판 디모데).
. 하워드 헨드릭스 '사람을 세우는 사람' (박경범 역; 도서출판 디모데, 1995), 117-134쪽.
. '차세대 양육 리더십, 멘토링이 온다' 빛과 소금 (1998년 4월호) 33-61쪽.
. Schroeder, D. E., 'Faculty As Mentors: Some Leading Thoughts for Reevaluating Our Role as Christian Educators' CEJ Vol XIII 2 (1993) pp 28-39.
. NKJV: The Word in Life Study Bible (Thomas Nelson Publishers, 1993,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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