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26
주님이 내주신 몸과 피는 이웃사랑의 증거입니다

신대현 목사

새벽말씀 11:17-34 주의 몸과 피, 그리고 이웃 사랑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해로움이라 11:17~22

성찬의 원리는 서로 나눔입니다. 당시 성도들은 일상에서 서로 음식을 나누었고, 일상음식은 떡과 포도주여서 성찬은 일상식탁에서 행해졌습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는 성찬의 뜻을 잊고 모양만 유지했습니다. 부유한 자들은 자기 음식을 가져와 먼저 갖다먹고 취했고, 가난한 성도들은 배고팠습니다. 교회 안이라도 부자와 가난한 자는 항상 있습니다(신 15:11). “너희 중에 파당이 있[다]”는 것은 ‘교회 안에 신분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태도입니다. “파당이 있어야…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19절)는 것은 빈부차이로 말미암아 누가 하나님의 뜻대로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께 인정받을 사람인지 밝혀질 것이란 뜻입니다. 빈궁한 자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은 교회를 업신여기고 해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함께 모일 때 어떤 태도가 교회를 업신여기는 것입니까? 나는 내 소유로 교회 성도들에게 어떤 유익을 안겨줍니까?

떡과 잔은 주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이라 11:23~26

주님을 기념하는 성도는 사랑을 실천합니다. 각자 집에서 먹고 마셔도 되는데 교회가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눈 것은 주님을 기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님은 떡을 떼어주시며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셨고, 잔을 나눠 주시며 똑같은 명령을 반복하셨습니다. 성도들이 성찬을 행하는 분명한 이유는 주를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마음만의 기억이 아닙니다. 바울은 성찬이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선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찬은 주님이 죽기까지 자기 것을 나누어 주신 사랑을 온 교회가 함께 선포하는 행위입니다. 자기 음식을 가져와 먼저 갖다먹고 형제와는 아무 것도 나누지 않은 것이 얼마나 주님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행동인지 모릅니다. 형제사랑이 없는 사람은 주님이 없습니다.

주님이 성찬을 제정하신 목적이 무엇이며, 바울은 그것을 어떻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까? 나는 성찬을 예식으로 끝냅니까, 아니면 일상에서 나눔을 실천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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