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
아비얌

신대현 목사

온전치 못한 충성(1-5절)

르호보암을 이어서 그 아들 아비얌(=아비야; ‘여호와는 나의 아버지’, 대하 13:1)이 왕이 됩니다. 그 모친은 아비살롬(=압살롬, 대하 11:20-23)의 딸 마아가(=미가야, 대하 13:2)입니다. 유다 왕들의 계보(=다윗의 혈통)에만 모친의 이름이 나와서 계보가 ‘부모를 통해’ 기록됩니다. 아비야는 그 부친이 행한 모든 죄를 따라 유다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고 이방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본받아 행하는 것을 방조합니다(14:23, 24).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하나님을 좇았습니다(14:8). 아비야는 그 마음이 온전치 못하여 정함이 없이 여호와를 향한 충성이 나뉘었습니다(참조, 약 1:8). 그러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아비야에게 “등불(11:36)”을 주시어 아들을 세워 후사가 되게 하사 예루살렘을 견고히 하십니다. 유다는 혈통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언약에 헌신하시어 어두움을 밝혀 인도하시는 나라입니다(삼하 22:29).

두 마음을 품으면 모든 일에 안정이 없고 삶이 혼란합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진리를 따르면서 ‘한 마음’으로 행동합니까?

여로보암과 전쟁(6-8절)

아비얌은 삼 년이라는 짧은 기간을 통치했는데 그 기간 중에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과 전쟁을 치릅니다. 전쟁이 어떠했는지 열왕기서는 자세히 기록하지 않지만 역대기는 전쟁의 사건을 기록하며, 아비얌의 ‘믿음’을 부각하여 보여줍니다(대하 13:3-20). 비록 그는 하나님을 향해 ‘온전히’ 충성스럽지는 못했지만 이 전쟁을 치르면서 유다가 하나님의 변치 않는 소금 언약으로 세워진 “여호와의 나라”인 것을 북 이스라엘 앞에 밝힙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면서 하나님을 배반한 반면 유다에게는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것과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는 삶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합니다. 아비얌의 군대가 수적으로 절반 밖에 안 되었으나 유다 사람이 여호와를 의지하여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은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을 유다 앞에서 쳐서 패하게 하십니다. 결국 여로보암은 다시 강성하지 못하고 여호와의 치심을 입어 죽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지하는 자에게 가까이 하여 주십니다. 이 은혜를 저버리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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