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7-25
예루살렘 공격

신대현 목사

앗수르의 침입(17-18절)

산헤립(BC 705-681)이 성경 역사의 무대에 등장합니다(18:17-19:37; 대하 32:1-12; 사 30-31장; 36-37장). 그는 히스기야의 반역을 심각히 여기고 대군을 이끌고 샤론의 평원을 달려 내려와(참조, 랍사게의 경로, 사 10:28-32) 예루살렘을 지키고 있던 유다 서방 평지의 주요 도시들을 점령하면서 저항을 굴복시켰습니다(13절; 참조, 미가 선지자가 예언한 도시들, 미 1:10-15). 누비아와 연합군을 형성한 애굽 왕 다르하카가 개입하여 앗수르의 점령을 저지하려 했으나 엘테케 평원에서 패배했습니다(참조, 21절). 마침내 산헤립은 라기스를 점령하고 군대 장관들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히스기야 왕을 치게 했습니다(BC 701). 그들이 택하여 올라간 길은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로서 이곳은 예전에 이사야 선지자가 아하스를 만나 여호와를 믿고 두려워하지 말 것을 전한 그 자리였습니다(사 7:1-7). 지금은 다시 앗수르의 위협이 전해지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위협을 가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위협은 새삼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 성경 역사에 주목하고 들려오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랍사게의 비웃음(19-25절)

랍사게는 유다 백성들의 “의뢰”를 무너뜨리려는 전략을 썼습니다(19절). 그는 앗수르의 전략과 군사력 앞에서 유다 백성이 내세우는 “계교와 용력”(20절)이 입에 붙은 말뿐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손으로 상한 갈대를 잡으면 그것이 꺾이어 그것을 잡고 있던 손이 다치듯이 애굽에 기대를 걸면 도리어 애굽을 의지한 나라가 해를 입는다고 큰소리쳤습니다(21절). 그런가하면 유다 백성이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말하지만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과 제단(들)”을 제하고 오직 예루살렘 단 하나만 남긴 상황에서 어찌 여호와가 그것을 기뻐하여 그들을 돕겠냐면서 히스기야의 개혁이 여호와의 노를 샀다고 주장했습니다(22절). 랍사게가 유다의 의뢰를 가장 무력하게 만든 주장은 그가 여기 그냥 오지 않고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는 여호와의 명을 받고 왔다고 말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항복을 여호와의 뜻으로 받으라는 종용이 담겨있었습니다(25절).

‘나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면서 내키지 않는 일을 권유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을 무엇과도 타협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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