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역사의 긴장과 갈대아 사상의 도전

신대현 목사

예루살렘에서 시날 땅으로(1-2절)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통해서 역사를 써 가십니다. 하지만 하나님 백성이 불순종하여 그 책임을 잃으면 하나님은 세상으로 대신 역사를 쓰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내 종 바벨론 왕”으로 세우신 것을 보십시오(렘 25:9; 1절). 그렇다고 역사의 주인공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세상이 역사를 써가는 것은 올바른 역사 진행이 아닙니다. 오히려 ‘역사의 긴장’입니다. 거기에는 하나님도 위협을 당하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에 있어야 할 하나님의 전 기구들을 시날 땅으로 가져간 것이 그 긴장감입니다(2절). 하지만 이 불안한 느낌은 반드시 그 역사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소망과 믿음을 낳습니다(5:3). 역사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2절, “주께서… 붙이시매”). 

나는 책임을 잃은 삶을 살고 있진 않습니까? 소중한 영적 자산(예배, 성도의 교제 등)을 세상에게 빼앗기고 있진 않습니까?

갈대아 사람의 사상(3-7절)

바벨론이 처음 예루살렘에서 잡아간 사람들은 선별된 계층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그 중에서 또 가려내어 왕궁에 모실 소년들을 뽑았습니다. 그들에게 가르친 것은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방언이었습니다. 갈대아 사상을 교육한 것입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상입니다. 데카르트가 서구를 이성의 세계로 변화시켰고, 아인슈타인이 우주인식을 바꿨으며, 다윈이 자연에 대한 이해를 왜곡시켰고, 마르크스가 세상을 이원화했습니다. 세상이 가르치는 사상을 이겨낼 ‘진리’가 하나님 백성에게 없다면 사상 교육은 하나님 백성을 나락으로 빠치는 무서운 덫입니다. 고등교육을 시키고 육신의 필요를 호화롭게 채워주면서 최대한 배려하는 듯이 보이지만 사상으로 맹종하는 종을 만드는 것이 사단의 전략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최전방에서 이끌어야 할 엘리트 소년들의 생각이 갈대아 사상으로 채워지고, 그 이름까지 바뀌어 신분에 혼동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 백성의 위기입니다. 

나는 세상 학문을 익히고 세상 진미를 맛보며 사는 것보다 진리를 탐구하고 하나님 백성의 신분을 지키는 일에 더 전념합니까?



© OTNTFILE 신구약성경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