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27
무익한 세력 다툼

신대현 목사

얼마 동안의 세력(20-24절)

북방 나라는 모든 힘을 모아 전쟁을 치렀기 때문에(17절) 국고는 바닥이 났습니다. 그를 이은 왕(셀루쿠스 4세 187-175)은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사방에 세리들을 풀어 토색을 행하지만 힘없이 자멸해 버립니다(20절). 이러한 혼란 중에 하나님 백성과 관련하여 기억할 왕(안티오쿠스 4세 175-163)이 북방 나라에 나타납니다. 11장 마지막까지 그에 대한 예언이 적혀 있습니다. 그는 언약의 땅을 더럽히고 언약 백성을 타락시킨 자로서 그를 묘사한 모습은 말세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이기도 합니다. 그는 왕위를 이을 신분이 아니었기에 쿠데타로 권좌를 찬탈합니다(21절). 수는 적을지라도 그는 궤휼에 뛰어나 많은 세력을 집어 삼킵니다(22, 23절). 헬라 문화를 사방에 심으면서 평안을 베푸는데 우상 숭배가 저변에 깔려 있어서(8:25) 언약 신앙과 직접 부딪칩니다. 하지만 그 세력은 “얼마 동안”이며, “때가 이르기까지”만 그러합니다(25절). 사람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 안에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평안할 때 나에게 다가오는 도전은 없습니까? 그 평안을 누리는 일 안에 우상 숭배나 신앙의 타협이 숨어있진 않습니까?

하나님이 정하신 악인의 끝날(25-27절)

북방 왕(안티오쿠스 4세)은 자기의 큰 군대를 보고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25절). 남북을 합쳐 큰 제국을 만들 욕심을 품은 그는 사기충천하여 남방 왕(프톨레미 6세 181-145)을 칩니다. 남방 왕에게도 크고 강한 군대가 있었지만 궤휼에 능한 북방 왕은 이미 그를 칠 모략을 가지고 진행합니다(25절). 곧 남방 왕의 진미를 먹는(=언약을 맺은) 왕들을 매수하여 남방 왕을 배신케 하고, 이로써 군대를 흩어 패배케 한 것입니다(26절). 그러나 남방 왕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 후 두 왕은 서로 해할 동기를 품고 한 자리에 앉아 협상을 펴지만 거짓은 거짓을 낳고, 서로 자기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27절). 그 실패의 더 큰 이유는 그들의 끝 날이 그 때가 아니라 다른 날로 작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27절).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사람이 임의로 당겨서 끝낼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으로 힘과 용기를 얻습니까?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묻지 않고, 내 뜻대로 일을 빨리 이뤄내려는 무익한 노력을 하고 있진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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