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31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신대현 목사

소신 있게 말하는 다니엘(17-25절)

벨사살이 온갖 예물과 상급으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그들의 충성을 끌어내려 한 것과는 달리 다니엘은 철저히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기신 소명의식과 책임감으로 행동합니다. 이런 자세로 세상을 대하는 사람은 비록 그 대상이 왕이라 하여도 자기 할 말을 소신껏 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사태의 정곡을 정확하게 꿰뚫었습니다. 왕의 아비인 느부갓네살에게 일어난 일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건만 이것을 다 알고 있을 아들이 더 거만하여 하늘의 주재이신 하나님을 대적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실로 사람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하나님께서 바로 앞선 역사를 통해서 거울이 될 일을 보이시고, 경계할 일을 알리셨는데 그것을 금세 잊습니다(고전 10:11). 역사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분이라는 메시지를 변함없이 전하고 있는데 도무지 이 사실에 귀를 기울이는 이가 너무도 적은 것입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나는 성경에 기록된 일을 거울과 경계로 삼아서 내 삶을 항상 돌아봅니까?

글자 해석(26-31절)

무책임하고 교만한 벨사살의 삶을 지적한 후 다니엘은 손가락이 기록한 글자의 뜻을 해석합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각 단어는 척량 단위를 나타내는 단어에서 파생된 동사들입니다. 그 뜻은 ‘세어지고 세어져 달려 나뉜다’입니다. 하나님은 임의로 심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천국은 그 종들과 회계(會計)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마 18:23). 하나님은 철저히 인생이 살아온 한 순간 한 순간의 때를 세고 저울에 달아서 그 행위대로 보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심판은 먼 미래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급히 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벨사살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엎드러지기보다 해석에 만족한 채 여전히 오만하게 ‘자기 권세’로 다니엘을 치하했습니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은 것입니다(시 49:20). 결국 벨사살은 그날 밤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눅 12:20).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야 할대로 두려워합니까? 나는 내 인생을 세어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내 인생의 날 수를 세어보고 그 의미를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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