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27
인자야 깨달아 알라

신대현 목사

깊이 잠든 다니엘(15-18절)

하나님의 명을 받은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이상의 뜻을 말해주려고 나아오면서 “인자야 깨달아 알라”(17절)고 말합니다. 다니엘은 영의 세계와 반대로 단순한 “인자” 곧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육체의 한계 속에서 앞서 임한 이상에 대한 해석이 열리길 간절히 기다리면서 많이 지쳤을 것이고, 그 해석이 막상 열릴 때는 사람의 마음 분량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영의 소식에 대한 근심과 두려움까지 그에게 겹쳤을 것입니다(10:16). 다니엘이 엎드리어 깊이 잠들게 된 것은 펼쳐진 하나님 세상이 사람으로서는 도무지 감내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영과 혼과 관절과 골수에 스며들어 근심하게 하는 것이었기에 지쳐 쓰러진 것입니다. 하나님 알기를 사모한 ‘한 육체’의 사랑스럽고 가련한 모습입니다. 가브리엘은 다니엘을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워줍니다. 육체의 한계를 지닌 사람을 보살피는 자상한 손길입니다.

나는 하나님 말씀의 뜻을 알려고 얼마나 힘씁니까? 나는 그 말씀을 논리를 따라서만 생각합니까, 아니면 온 인격으로 받습니까?

궤휼에 능한 왕(19-27절)

다니엘이 본 이상 중 네 나라 마지막에 일어날 “한 왕”의 모습은 이 시대에 임할 짐승의 세력이 어떠할지도 함께 보여줍니다. 그 왕은 알렉산더가 죽은 후 네 나라로 나뉜 헬라 제국 가운데 이스라엘 땅으로 세력을 뻗친 안티오쿠스 4세입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 돼지 피를 뿌리고, 제우스 신상을 세워 인간을 제물로 바치면서 거룩한 백성들을 멸합니다(12, 24절). “자기 힘으로 말미암지 않은 힘” 곧 사단의 힘으로 비상한 일을 행하며(24절), “평화한 때”에 동시에 숙청을 자행합니다(25절). 자신을 신이라 하여 이름을 “데오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빛나는 신 안티오쿠스)”로 내세웁니다. 궁극적으로는 만왕의 왕을 대적합니다. 그러나 그 때 그에게 홀연히 멸망이 임합니다(살전 5:3).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여러 날 후의 일인 이 이상이 확실하니 이것을 간수하라고 합니다. 다니엘만 아니라 모든 하나님 백성은 마지막 때를 보여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간수하여서 시대를 분별하고 깨어있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우상들은 무엇입니까? 나는 마지막 시대를 설명해 주고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기억하며, 간수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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