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현 목사
바울의 회심 이야기(13-17절)
유대주의자들은 바울이 사람들에게서 인정받기 위하여(10절) 유대인들 앞에서는 할례를 전한다고 그를 몰아세웠습니다. 바울은 자기가 사람에게서 받거나 배운 복음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복음을 전했음을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입증할 필요를 느낍니다. 최고의 증거는 자기의 극적인 회심을 얘기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과거에 얼마나 끔찍이 유대교를 신봉하였으며, 하나님의 교회를 잔멸하려고 그토록 그리스도인들을 심히 핍박하여 잔해하였는지… 그러한 그가 그리스도를 전파하게 된 것은 결코 사람의 뜻으로 될 수 없는 일이요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로 자기를 부르시고 그 아들을 자기 속에 나타내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그가 하나님께 열심을 내기 이전에… 이미 자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주권과 은혜로 자기를 택하시고 부르신 결과라고 말합니다. 자기가 전하는 복음이 결코 유대교의 가르침에서 나오지 않았음을 알린 것입니다.
나는 성령의 역사로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압니까?(고전 12:3)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하나님을 해석하고 있진 않습니까?
나의 복음은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18-24절)
또한 바울은 자기가 전파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심지어 예수님을 가까이 했던 예루살렘의 사도들을 만나서 듣고 배워 안 것도 아님을 확실히 못 박기 위하여 자기의 회심 ‘이후’ 삶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바울은 회심 이후 이방인을 향한 복음 전파자로 준비되는 오랜 세월(어떤 이는 십 사년의 세월, 어떤 이는 십 칠년의 세월이라고 말함) 동안 처음에 사도들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았고, 삼년 후 그곳을 방문했을 때에도 잠시 베드로를 만나고 주의 형제 야고보를 본 것 외에는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다고 증거합니다. 바울이 이 사실을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기까지 한 것을 보면(20절) 그가 전한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배워가지고 온 것이라는 유대주의자들의 고소가 심각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인하여 복음을 전한다는 바울의 일관된 증거는 그가 예수님이 세우신 사도들 외에 어떻게 사도권을 가질 수 있었는지도 암시해줍니다(1, 12, 16절).
나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즐거움이 있습니까? 아니면 목회자·교회의 유명세를 업고 신앙인임을 내세우며, 사람의 인정을 얻어내려 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