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16
바로 앞에 서는 요셉

신대현 목사

꿈과 번민(1-8절)

하나님은 사람의 뇌 속에 이상을 주시고(단 2:28; 7:1), 꿈으로 사람과 말씀하시며(민 12:6; 왕상 3:5), 또 사람의 길을 지시하시고((마 2:12, 22), 경고도 하십니다(마 27:19). 이처럼 꿈이 하나님께 속해 있고(욜 2:28; 행 2:17) 그 해석마저 하나님께 있는데도(40:8) 사람은 꿈을 꾸고 번민할 뿐(8절; 단 2:3)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꿈의 해석이 사람에게 있지 않는 사실을 이용하여 세상에는 박사‧술객‧[점성]술사‧박수‧점쟁이가 난무하고, 그들은 사회에서 버젓이 자리매김하며 삽니다. 자기들 생각대로 이적과 기사를 예언하여 사람들을 진리에서 꾀고, 믿음을 배반케 합니다(신 13:1-5). 바로도 두 번에 겹쳐 징조 있는 꿈을 꾼 후 늘 하던 대로 애굽의 술객과 박사를 모두 불러 놓고 꿈을 고하며 해석을 기대합니다. 천하에 권세 있는 바로도, 문명 발상지 애굽의 박사(지혜자)도, 술법에 능한 술객도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획을 측량하지 못합니다(전 3:11).

나는 특이한 꿈을 꾸었을 때 복권을 사거나 혹 신문에 난 운세를 뒤지거나 더 나아가 점쟁이를 찾습니까? 그 모든 이방 풍조를 깨끗이 정리하십시오.

술 맡은 관원장의 기억(9-16절)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나아와 고합니다. 그가 바로에게 자유롭게 나아감으로 보아 그 지위가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느 1:11-2:1). 그는 만 이 년 전 일을 떠올립니다. 히브리 소년이 자기와 동료의 꿈을 풀어주어 그 해석대로 각각 복직과 사형이 있었음을 말합니다. 그 당시에는 요셉이 왜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왜 옥중 제반 사무를 맡게 되었으며, 왜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을 수종하게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세월은 그 이유를 드러내고, 술 관원장이 기억을 떠올려 요셉이 바로 앞에 서는 길이 열립니다. 그 관원장이 요셉을 잊고 이 년여 시간이 지났지만 사람이 잊었다고 하나님의 목적마저 세월 속에 묻히지 않습니다(에 2:19-23; 6:1-3). 바로는 요셉을 급히 옥에서 내어오게 합니다. 바로는 용한 점쟁이를 만난 듯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더라” 하고 말하지만 요셉은 말의 응답이 여호와께 있음을 밝힙니다(16절; 잠 16:1).

그때그때 일어나는 일의 이유를 모를지라도 하나님은 세월을 따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오늘도 내 곁에서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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