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1-21
유다의 축복

신대현 목사

열 아들들(1-7; 13-21절)

야곱은 각 아들이 “후일에 당할 일”(1절)을 예언합니다. 이 예언은 또한 “축복”(28절)입니다. 그 안에는 부정의 말도 있습니다. 이는 축복이 번영을 약속하는 보장이 아니라 하나님이 작정하신 뜻의 계시나 경고임을 암시해 줍니다. 그래서 축복에는 저주가 동반되기도 합니다(7절). 르우벤은 일시적 충동에 의해 행동이 자제되지 않습니다(3절). 그는 지도력(탁월)을 잃어버립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공의를 저버리고 ‘자기 의’를 휘두른 자들입니다(6-7절). 그 저주로 시므온은 유다 지파에 흡수되어 흩어지며(수 19:1-9), 레위는 한 사건을 계기로(출 32:26, 29) 영예로운 제사장 지파가 되어 흩어집니다(민 18:20). 스블론은 갈릴리 해변에 거하며(13절), 잇사갈은 자유를 팔아 물질을 얻습니다(14-15절). 단은 폭력과 배반의 지파로서(삿 18장) 후일 자리를 잃습니다(계 7:5-8). 갓은 전방 지파이며, 아셀은 기름진 평야에 자리하고, 납달리는 자유로운 산(山) 사람들입니다.

나는 축복을 원합니까? 하나님은 축복을 통해서 현재를 지적하시며, 미래를 경고하시는데 나는 그러한 축복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받고 삽니까?

유다를 향한 축복(8-12절)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찌라”(8절; 민 10:14; 삿 1:1-2). 이는 유다가 이스라엘 백성의 진행과 정복에 선두가 되어서 형제들이 바라보는 대상, 승리한 형제들이 환호를 보내는 대상이 되리라는 축복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유다가 이스라엘 백성이 모여들어 영원한 찬송을 보내는 ‘메시아 지파’가 되리라는 예언입니다(미 5:2-4). 그래서 유다는 사자에 비유됩니다(9절). 사자는 메시아의 위엄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계 5:5). 홀과 치리자의 지팡이도 메시아의 위엄을 상징하는데 이것이 “실로가 오시기까지(마땅히 그것을 얻을 자가 이르기까지, 겔 21:26)” 유다 지파를 떠나지 않겠다는 축복은 하나님의 구속(救贖)이 반드시 ‘정하신 약속(유다)’ 안에서 일어나리라는 예언입니다(마 2:4-6). 메시아가 오면 유다는 역할이 끝나고, 오직 메시아만 경배의 대상이 됩니다(10절b; 빌 2:10-11; 요 3:30). 그 메시아의 아름다움과 그 나라의 풍성함이 지극할 것입니다(11-12절).

‘메시아의 오시는 길’이 유다 지파를 따라서 준비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구약성경을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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