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22
방주 밖으로...

신대현 목사

물이 걷힌 땅(13-19절)

드디어 노아는 방주 뚜껑을 제치고 지면을 봅니다. 그러나 방주 문은 여전히 열지 않습니다. 노아는 문을 열라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립니다(6-12절 설명 참조). 드디어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십니다(15절).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자부들로 더불어 방주에서 나오고…”(16절). 사십일 만에 임한 새 계시입니다. 방주를 짓는 것과 관련해서는 (성경의 기록만으로 볼 때) 한 계시와 다른 계시의 기간이 백 년 남짓 됩니다(5:32; 6:10-11; 7:4, 6). 사이 기간이 어느 정도냐는 중요치 않습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질 때마다 인생이 향할 큰 푯대가 세워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하니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의 삶의 방향은 실로 분명하며, 그 견고함 속에서 진행되는 삶은 형통합니다. 드디어 방주에 있던 노아와 그 가족들이 나오고 그들의 손에 ‘이끌려’(17절) 각양 생물들이 그 종류대로 땅으로 나옵니다. 사람과 생물의 새 창조이며(1:24-25), 생물의 다스림이 사람 손에 맡겨져 있습니다(1:26).

나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서 행동합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이 형통하리라는 약속을 믿고(수 1:8) 주의 말씀을 따라 살겠습니까?

노아의 예배(20-22절)

새 창조의 아담인 노아는 예배로 새 삶을 시작합니다(20절). 노아는 아무렇게나 예물을 취하여 예배를 드리지 않습니다. ‘모든’ 정결한 짐승과 새 ‘중에서’ 취하여 드립니다(20절). 그것도 예물을 다 태워 드리는 ‘번제(燔祭)’로 드립니다. 아직 제사에 대한 이렇다 할 법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정결한 짐승‧새를 살피어 그 중에서 예물을 취한 것은 지극히 거룩한 제사를 예비한 것입니다. 노아의 제사는 하나님이 ‘지극히 거룩하시며’(모든 정결한 짐승‧새 중에 취하여),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번제)이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사람의 근본이 악함을 지적하시면서(어려서부터 악함이라, 21절) 모든 생물에게 긍휼을 약속하십니다(21절). 근본악이 제하여지지 않는 한 사람은 그 자체로 벌써 심판을 받았음을 암시하신 말씀입니다(참조 요 3:18). 하나님은 땅의 정규 사이클을 약속하시면서 사람‧생물에게 삶을 선사하십니다(22절).

나는 얼마나 진지하게 그리고 성별된 예배를 드립니까? 나는 예배를 드림으로써 하나님이 만유의 주되시는 것을 고백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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