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0-45
여호와의 말씀이 다 응하였더라

신대현 목사

레위인에게 분배가 마쳐침(20-42절)

레위인의 성읍이 분배될 때마다 성읍과 그 들이 주어졌다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모든 분배를 요약하는 말에서도 “얻은 성읍이 모두 사십팔 성읍이요 또 그들이라”고 하였고, 다시 “이 각 성읍의 사면에 들이 있었고”라고 했으며, 마지막으로 “모든 성읍이 다 그러하였더라”고 말을 맺습니다. 이렇듯 같은 말이 많이 반복되고, 마지막에도 강조하여 거듭 확인되고 있는 것은 레위인들이 얻은 성읍과 들이 기업이 아니라 ‘사는 처소’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려 한 것입니다. 성읍은 ‘집’이요 들은 ‘마당’과 같아서 그들에게 준 성읍과 들은 그들로 그곳에 ‘거하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며, 그들의 본업은 성전의 일을 하는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레위인의 기업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며(신 10:9; 민 18:20), 이것은 땅을 기업으로 받은 다른 이스라엘 자손들이라도 궁극적으로 바라보고 사모해야 할 목표입니다(시 16:5).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출 19:6).

나는 해도 되고, 목사님은 해서 안 되는 이중의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까? 모든 성도들은 사역자의 삶의 기준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성취된 약속(43-35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온 땅을 다 주시고 사방에 안식을 주셔서 이스라엘이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하였다고 선포됩니다. 하지만 당대 현실에서 볼 때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지역들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는 선포가 거짓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지는 편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아 너희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23:4)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하나님도 아직 정복할 땅이 남아있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땅을 다 주셨다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안목이며,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의 안목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과거 시제로 임할 만큼 확실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여 그 미래를 실상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사 저편에서 뒤돌아보시며 우리에게 얘기해 주십니다. 우리는 역사를 마주 대하며 달려갑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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