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0-23:5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신대현 목사

엣(30-34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토지는 다 내 것(=여호와의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레 25:23)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땅’을 거룩하게 지켜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가증한 일을 하면 그 땅이 그들을 토해낼 것이었습니다(레 18:28). 이스라엘은 이교의 영향을 주시하고,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31절)을 항상 알아야 했습니다. 과거 시점이 아니라 “오늘날” 그리해야 했습니다. 부분적인 죄라도 그들이 ‘공동체적인 책임’을 가지고 살피지 않으면 누룩같이 퍼져 여호와의 진노가 온 나라에 미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에서 비느하스는 안심하면서 “너희가 이제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고 말합니다. “우리 사이에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로서 그 단 이름을 엣이라고 칭한 것도 그들 ‘모두의 온전한’ 믿음을 확인한 증거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우리 중에 계시는 것을 항상 확인하고 힘써야 합니다. 이단의 영향이나 분리가 있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여호와(1-5절)

이스라엘이 기업을 얻은 후 세월이 흘러 여호수아는 죽음을 맞이할 나이가 됩니다. 여호수아는 먼저 이스라엘 자손의 지도자들(장로들·두령들·재판장들·유사들)을 불러 모아(1절) 그들에게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아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고 신앙을 다짐시킵니다(24:1).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자시니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스라엘 온 자손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곁에서 “본” 증인들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앞으로도 모든 일을 행하실 분은 하나님이시며, 백성들은 그 땅을 차지할 것을 알립니다. 언뜻 보기에는 힘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듯 하나 약속의 땅은 아직 소유하기도 전에 제비 뽑아 각 지파에게 기업으로 분배되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대적에게 그 땅을 요구하고 차지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어떤 교회이든 지도자들이 먼저 깨어서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또한 모든 일을 하나님이 행하신다는 사실을 그들이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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