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3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

신대현 목사

애굽에서 인도(1-7절)

여호수아는 먼저 지도자들을 모아 도전과 경고를 했는데(23장), 지금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지도자들과 함께 세겜에 모읍니다. 막상 그들이 나온 자리는 “하나님 앞”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을 오게 한 목적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게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25절). 언약을 맺기에 앞서 먼저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구원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서 그들의 조상들을 이끌어내신 하나님 얘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때 여호수아는 자기 관점에서 말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여호와의 말씀에”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말씀의 주체가 되게 합니다. 하나님이 직접 당신의 구속의 역사를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라는 주어를 강조하여 여러 번 반복 사용하심으로써 모든 구원 역사가 당신이 손수 행하신 일임을 직접 알리십니다. 아브라함에서부터 출애굽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일은 하나도 없고, 그들은 그저 목격자였습니다.

지난 역사, 지난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나는 하나님의 손을 얼마나 깨닫습니까? 모든 일을 내가 하지 않고 하나님이 행하셨다고 고백합니까?

요단을 건너(8-13절)

하나님께서는 먼 과거로부터 시작하여 약속의 땅을 정복한 얘기까지 ‘하나님의 역사’를 더듬어 내려오시면서 하나님을 빼놓고는 이스라엘 역사에 아무 기록도 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히 드러내십니다. 이스라엘의 현 주소가 있기까지 그 배후에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 하나님의 열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축이 이스라엘 손에 있게 하셨고, 이적과 기사로 개입하시어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강조하고자 하신 것은 “너희 칼로나 너희 활로나 이같이 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이며, 그들이 수고하고 건축하고 심고 거둔 것이 아니란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이 현재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9-10).

아무 것이라도 내가 했다고 자랑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간증을 할 때나 사사로운 대화에서도 나를 나타내려는 부끄러운 시도를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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