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7-54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저버린 세대

신대현 목사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11:37-44)

행동과 의도는 일치해야 합니다. 한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합니다. 자기들은 집에 들어갈 때 죄인의 세상과 접촉한 자신의 부정을 씻어내려고 손을 물로 씻는데 예수님이 손을 씻지 않자 이상하게 여깁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겉과 속이 다른 현실을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대접한 바리새인이 겉으로는 긍휼을 베푸는 듯이 보이지만 마음에는 무엇을 얻어내려는 탐욕과 말을 책잡으려는 악독이 있는 것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고 하시면서 마음의 의도가 깨끗해야 모든 것이 깨끗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의 외식은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버린 결과이며, 외식의 특징은 사람에게서 인정받고 스스로 높아지기를 기뻐하는 것입니다. 외식하는 자와 접촉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중에 부정한 영향을 받습니다. 종교적인 외식은 의를 쌓는 듯이 보이나 화를 자초합니다.

예수님이 지적하신 바리새인들의 외식은 무엇이며,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나는 내 행동이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를 생각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내 마음의 의도가 깨끗한지를 늘 점검합니까?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11:45-54)

성경해석은 영혼의 생사의 길을 갈라놓습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의 외식을 지적하시자 한 율법교사가 자기들까지 모욕했다고 반발합니다. 그들이 바리새인의 규범을 만든 장본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율법교사의 문제는 지식의 열쇠, 곧 성경해석의 원리를 손에 쥐고 율법의 세세한 규정들을 제정해서 성경을 모호하고 어려운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들은 성경이 사람들에게 지기 어려운 짐이 되게 만들어놓고 자기들은 복잡한 해석을 달아 교묘히 빠져나올 틈이 있게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를 전하는 선지자들이 언제나 적이었습니다. 그들의 조상들은 창세 이후로 선지자들을 제거해왔고 지금은 그들이 선지자들의 무덤을 지어 뒤처리를 함으로써 살인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오용하는 자가 진리의 가장 큰 적입니다.

율법교사가 지식의 열쇠를 가지고 범한 죄악은 무엇입니까?
내가 취하는 성경해석 원리는 교회를 세워오고 지켜온 교회사의 건강한 해석원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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