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38
천국 복음

신대현 목사

예수님에 대한 소문(27-34절)

죽은 아이를 살리신 후로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급기야 온 땅으로 퍼집니다. 예수님이 거기서 떠나가실 때 두 소경이 소리 지르며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부르면서 불쌍히 여겨달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을 보지 못하는 그들로는 소리로 밖에 예수님의 시선을 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예수님은 멈추지 않으시고 기거하시는 집까지 그냥 가십니다. 그들을 무시하였다기보다 헛된 방식으로 소문이 대중에게 퍼지는 것을 경계하신 듯 합니다. 소경들은 집 안에까지 따라와서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신 후에 눈을 밝혀주시고 삼가 아무에게도 알게 하지 말라고 단단히 이르십니다. 하지만 우려하신대로 그들이 나아가 예수님의 소문을 온 땅에 전파합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치유사역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낸다는 비판이 새롭게 부각됩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그 일 자체보다 어떻게 전하며 어떤 예수님을 전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날 예수님이 경계하시는 전도는 어떤 것일까요?

하나님 나라의 도래(35-38절)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더 큰 것을 가리키는 표적, 곧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알리는 징표입니다(12:28-29). 병 나은 사람이나 목격자들이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소문을 퍼뜨린 반면 예수님은 치유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한 소문이 퍼지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성과 촌을 두루 다니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실 때 우선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십니다. 예수님이 떠나신 후에도 천국은 계속 누룩과 같이 부풀고 나무와 같이 자라야 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를 위해서 천국 백성들을 추수할 일군들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그 일군들도 예수님과 같이 치유 사역을 행할 것이나 또한 예수님과 같이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치는 일을 선행해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이 일군들이 스스로 준비되는 것이 아니라 추수의 주인이 보내시는 자들이라고 하시면서 추수의 주인에게 일군을 보내달라고 청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능력을 행하는 사역에는 천국을 알리는 복음의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병 고침을 선전하는 일은 하나님이 인정하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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