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29
예수님의 참 모습

신대현 목사

바리새인을 피하신 예수님(14-21절)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자기를 죽일까 의논하는 것을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십니다. 이 동네에서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하신 말씀을 친히 따르고 계십니다(10:23). 다시 많은 사람들이 좇을 때 예수님은 저희 병을 다 고쳐주시고 자기가 누구인지 나타내지 말라고 경계하십니다. 이는 바리새인들의 위협을 피하고자 함이 아니라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려 하심입니다(사 42:1-14). 힘으로 대항하는 바리새인들, 예수님의 권능을 바라는 병자들, 로마를 전복시킬 메시야를 기대하는 무리들…, 이들은 모두 예수님에게서 때로는 위협적이고 때로는 신적인 힘을 느끼며 각기 달리 반응한 예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대중의 생각과 달리 하나님의 의가 이뤄지기까지 다투지도 않으시고 맞서 소리치지 않으시며 대신 사람들이 아무 가치를 두지 않는 상한 갈대나 꺼져가는 심지와 같은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시고 이방인들까지 자기에게 소망을 두게 하시는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심을 압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의 성품이 나를 통해 드러납니까? 예수님의 긍휼과 자상함을 닮아 가십시오.

바리새인들의 비난(22-29절)

사람들은 예수님의 권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 자기들 중에 가장 심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데려옵니다. 데려온 사람은 귀신이 들렸고, 눈이 멀었으며, 말을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고쳐주시자 그들은 하나같이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고 놀랍니다. 예수님이 그들이 바랐던 권능의 메시야요 자기들을 속박에서 구해줄 약속의 왕이라는 기대가 차오른 것입니다. 반면 바리새인들은 속으로 비꼬면서 예수님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사단)의 하수인 정도로 여깁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 스스로는 유대인들 중에 축사(逐邪)를 행하는 자들을 용납하고 있었기 때문에(막 9:38; 행 19:13) 이러한 비난은 자기들의 모순을 드러낸 것입니다. 예수님은 귀신 자체의 문제에 붙들려있는 그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는 근본 의미를 드러내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에게 임한 표징입니다. 예수님이 이미 사단을 결박하시고, 천국의 통치를 시작하셨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하나님을 시험하지 마십시오. 또한 하나님께서 능력을 행하실 때 섣불리 비난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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