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30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신대현 목사

부자와 천국(23-26절)

청년이 근심하며 간 후 예수님께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고 하시면서 오히려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쉽다고 하십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함을 빗대어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심히 놀라며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냐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자신들이 부자여서 그토록 놀란 것은 아닐 테고, 더더욱 가난한 일반 서민에게 이 말씀이 적용될 일이 거의 없을 텐데 왜 제자들은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냐고 물었는지 궁금합니다. 유대인들의 일반적인 사고에는 부(富)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물론 당대의 정세를 이용하여 착취로 부를 얻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부의 일반 개념은 그러했습니다. 하나님께 가장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기가 불가능하다니 제자들이 심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구원이 사람의 행함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임을 못 박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축복의 표시로서 내세우는 것이 무엇입니까? 부와 명성입니까? 그 부와 명성이 있으면 사람에게 천국이 보장됩니까?

나중 된 자, 먼저 된 자(27-30절)

예수님의 얘기를 듣던 중 베드로가 자신 있게 끼어듭니다.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요구하셨던 사항이 자기에게 해당된다고 확신이 든 것입니다(21절). 그는 자기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는데 무엇을 얻겠냐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예수님은 너무도 웅장한 약속을 해 주십니다. 땅에서 누릴 영화를 상상하고 있었을 제자들이 예수님이 약속하시는 권세와 보상이 이곳에서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리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영생의 상속까지 언급하셨지만 현재 그들로서는 그 개념을 받아들일 이해의 폭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의 가르침은 유대주의에 바탕을 둔 사람들의 전통적 가치관과 개념을 계속해서 뒤집어 왔지만 제자들 가운데는 아직 예수님의 새로운 가치관을 수용할 준비가 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나라에서는 세상 가치관이 뒤집어질 것이며(30절), 이 일이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20:1-16절).

나는 땅에서 얻을 보상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의 약속이 천국의 삶과 궁극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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