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32
성전 세력을 향한 예수님의 가르침

신대현 목사

무슨 권세로(23-27절)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노를 쏟으시고 권위자들과 부딪치신 후에(12-17절) 다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이전 문제를 그냥 넘기지 않고 예수님께 나아와 누가 이 권세를 주었냐고 다그칩니다. 자기들이 절대 권세를 가지고 성전을 관할하고 있는데 도대체 누가 권세를 주었기에 예수님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상을 뒤엎고 매매 자들을 내쫓았는지 알고자 함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질문을 그들에게 던져 대화를 주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서 왔는지 묻습니다. 그들은 기회적이고 상황적이어서 이 질문에 분명한 답을 못합니다. 예수님이 이 질문을 던지신 이유는, 예수님의 성전 사건 못지않게 요한의 세례가 종교 기득권자들을 격동시켰지만 그들의 우유부단한 태도 때문에 그에게 손 한 번 대지 못한 것과 같이 요한과 비슷한 상황인 예수님의 경우도 그들이 다룰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려 하신 것입니다.

기회와 상황을 따라 움직이는 자들에게 일일이 답변하며 대응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한 자들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주님께 기도하십시오.

누가 아비의 뜻대로(28-32절)

그들이 답을 모르겠다고 하자 예수님은 한 비유를 들어 그들의 현실을 가르치십니다. 맏아들은 그들을 가리킴이요 둘째 아들은 그들이 경멸스럽게 대하는 사람들을 대변합니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누구보다 솔선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고 나서지만 하나도 행하는 일이 없습니다. 요한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라고 목청 높여 전했지만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반면 세리들과 창기들은 하나님의 뜻을 물리치고 살아왔지만 요한이 의의 도로 찾아와 천국을 전파하고 회개를 촉구했을 때 돌이켜 뉘우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했습니다. 성전 권위자들도 비유 속에서는 누가 아비의 뜻대로 했는지 금방 답을 가려낼 줄 압니다. 예수님은 그 비유가 “너희”에 관한 것임을 밝히십니다. 그들이 업신여기는 자들이 먼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참 백성의 표시가 과거에 있지 않고 현재 하나님의 뜻대로 따르는 삶에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과거를 들추면 아무도 주 앞에 설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순종하면 과거는 나를 얽매지 못하고, 새 삶이 천국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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