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5-33
종교인들의 도전

신대현 목사

바리새인들의 올무(15-22절)

예수님이 자기들을 공격한 것을 안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올무에 걸려고 의논합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돈 밝히는 습성을 지적했기 때문에(5절) 그들도 예수님을 돈 문제로 걸고넘어지려 합니다. 그들은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보냅니다. 예수님이 납세를 반대하는 경우 친 로마 정치를 펴는 헤롯당원들과 마찰을 빗게 할 의도입니다. 예수님이 납세를 찬성하면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무리들에게서 큰 반발이 예상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애국적인 유대인들이 로마에 세 바치는 것을 심히 분개하며 그것을 정치적인 굴복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대답을 하시든 바리새인들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납세 문제를 떠나서 유대인이 가이사의 형상이 새겨지고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지칭한 글이 써진 로마 돈을 지니는 것이 모순입니다. 예수님의 답에는 우상에 대한 지적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로마 돈을 축적하고 있는 바리새인들이 역으로 궁지에 몰립니다.

어떤 사람을 책잡으려고 논쟁을 벌이는 신앙인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덫을 놓은 사람이 그 덫에 걸리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입니다.

사두개인들의 질문(23-33절)

부활이 없다하는 사두개인들은 모세 율법이 후사를 세우는 규정을 둔 것이 죽은 후에 부활이 없다는 사실을 확증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부활이 있다면 한 여인이 칠 형제에게 차례로 아내가 된 경우 모두 죽은 후에 그 여인이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 하는 분란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이 있다면 아예 후사를 세우는 법 자체가 제정되지 않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지입니다. 예수님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는 그들의 무지를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은 결혼이 땅의 후사를 세우기 위함이고, 부활 후에는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사두개인들의 염려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음을 알리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철저히 신봉하는 모세 율법을 근거로 부활의 증거를 내세우십니다. 부활이 없다면 산 하나님이 죽은 자의 이름과 함께 불려질 수 없는데 하나님이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의 하나님으로 불리는 것은 그 죽은 조상들이 살았다는 증거라고 암시하십니다.

한 가지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진리에 눈이 가리고, 편협한 주장을 하게 됩니다. 성령의 가르침에 항상 눈과 귀를 열어 놓고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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