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5-28
읽는 자는 깨달을찐저

신대현 목사

도망하는 일(15-22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질문한 세 가지 시점(3절)을 성전 멸망에서부터 세상 끝까지 총체적으로 설명해 주신 후에(3-14절) 여기서부터는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니다. 먼저 예수님은 성전이 무너지는 사건을 다니엘의 예언과 연결시키시면서(단 11:31; 12:11) “어느 때에 이런 일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면”이라고 응답하십니다. 이 일은 “예루살렘이 [로마]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눅 21:20; 단 11:31)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일이 너무도 갑작스럽게 닥칠 것이기 때문에 일이 닥쳐서야 황급히 대비하려 해서는 늦습니다.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를 데리고 있는 자들이 빨리 도망칠 수 없고, 길이 진흙탕이 되어버리는 겨울이나 성문이 닫히고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안식일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라고 했듯이 예수님의 경고를 새겨듣고 일이 있기 전에 기도로 환난을 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미리 기록된 경고들은 마지막 때를 위함 만이 아니라 현 시대의 성도를 대비시키려 함입니다. 지금 나는 무엇을 대비해야 합니까?

거짓 그리스도(23-28절)

예수님은 환난을 이용하여 그리스도(=메시아)를 자청하는 자들이 일어날 것을 경고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임함은 끝 날과 연결되어 있는데,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겠으나… 끝은 아직 아니니라”(6절)는 경고처럼 난리를 통해서 자기를 그리스도로 나타내는 자들은 미혹자입니다. 또한 큰 표적과 기사로 꾀는 자들도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고 하신 것은 ‘이미 알려주었으니 어떤 경우에서도 절대로 표적과 기사를 보고서 속단하여 그들을 쫓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또한 고립되어 지내는 자나 비밀스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자도 그리스도가 아닙니다(26절). 번개가 동에서 서까지 번뜩이듯 그리스도의 임함은 만 천하가 알게 될 일입니다.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이듯이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있는 곳에 거짓 그리스도들과 선지자들이 먹이 사냥하러 모입니다. 택한 자들은 절대로 그들에게 나가지도 말고 믿지도 말아야 합니다.

대단한 이적이나 은사를 쫓아다닙니까? 혹은 비밀스러운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까? 그곳에 미혹하는 자들이 있으니 경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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