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4-30
착하고 충성된 종

신대현 목사

장사하여 남긴 종(14-23절)

예수님이 “또 어떤 사람이”라는 말로 다른 비유를 시작하신 것은 주의 임함을 예비하는 삶을 더 가르쳐주시기 위함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24:45)의 경영이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려주시면서 주님을 기다리는 삶이 수동적이어서는 안 되며, 주님께 받은 자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투자하는 삶이어야 하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주인은 종의 재능대로 돈(달란트)을 나눠줍니다. 받은 돈에 차이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인이 종의 재능을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시고, 각 사람의 차이대로 삶에 책임을 맡기시며, 합당한 분량만큼만 각 사람에게서 기대하십니다. 그래서 맡겨진 돈은 달랐어도 칭찬은 같습니다. 종의 바른 자세는 맡겨진 책임(돈)의 차이를 불평하거나 적은 책임이라고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라 맡겨진 것으로 책임 있게 투자하여 ‘주인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남기는 것입니다.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것으로 내 것을 남기려는 노력은 헛됩니다. 하나님께 이익이 돌아가도록 노력하십시오.

땅에 감추어 둔 종(24-30절)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돈을 땅에 감추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책임도 없고 신분도 잊은 모습입니다. 종은 자기 삶을 경영하는 자가 아니라 주인이 맡긴 일에 성실해야 하는 자입니다. 종이 맡은 일에 충성한 이상 설령 얼마를 잃었다고 해도 주인이 그것으로 벌을 내릴 문제는 아닙니다. 적어도 아무 부족함이 없으신 하나님께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시려는 것은 자기 백성의 충성이지 얼마를 남겼느냐 무슨 잘못을 안 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악한 종은 주인의 의도를 왜곡하여 ‘자기가 알고 있는’ 주인에 대한 지식을 근거로 변명합니다. ‘나를 그렇게 무서운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면 네가 알고 있는 정도에서나마 무엇인가를 했어야 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 주인의 답변입니다. 주인은 책임 회피와 게으름을 적당히 말로 때워 넘기려는 종을 심판합니다. 주어진 삶을 하나님을 위해서 충성하는 것이 인자의 임함을 가장 잘 예비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에 대해서 어떤 것도 불평하지 마십시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내게 삶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기초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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