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3
하나님의 백성의 인생 방향

신대현 목사

새벽말씀

4:1-5 우리가 여호와의 길로 행하리라
4:6-13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다스리리라

새 예루살렘

무너진 예루살렘 위에(3:12) 하나님은 새 예루살렘을 세우신다. 이 일은 '말일'에 일어난다. 말일이라 함은 언제를 가리키는 것인가. 온 땅과 하늘이 종이 축과 같이 말리는 세상 마지막 때를 말하는가. 그렇지 않다. 히브리서 1장 2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미가가 선포하는 말일은 하나님을 계시하는 한시적인 모형들이 다 사라지고 난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하셔서 하나님을 온전히 계시하신 날이다. 

그것은 왕의 임재였음과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도래였다. 왕이신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셨고 사람들의 흐름의 방향을 그리로 향하도록 바꾸어 놓으셨다. 이제껏 사람들의 행렬은 세상의 힘에 이끌려 흘러갔으나(렘 51:44)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로 열방은 온 땅 구석구석에서부터 교회의 머리된 그리스도를 향하여 흐르게 된 것이다. 

그 흐름이 바뀐 것은 무엇에 이끌려서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선포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때문이다(2절). 그 말씀은 가르침의 차원을 넘어서 세상 질서의 근간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매 빛이 생기고 궁창이 나뉘고 생물이 땅에 번성하게 되었듯이 하나님의 나라에서부터 가르쳐지는 말씀은 모든 사람들의 병든 영혼을 새로운 창조로 소생시키며 그렇게 회복된 자는 에덴에서 멀어진 아담과는 달리 하나님을 향해 삶의 방향을 돌이켜 점점 더 가까이 하나님께 나아가 말씀의 통치를 받고자 하며 그 길 안에서 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좇아 행하는 때에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 된 자들은(고후 5:17)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영원히 행하는 것이다(5절).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여호와의 이름 안에서'란 뜻이다. 여호와란 이름은 언약을 세울 때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시한 이름이었다.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이름인가. '여호와의 이름 안에서 행한다'는 말은 이제껏 언약을 잊고, 무시하고, 고의로 피하여 살던 자가 이제는 사랑스러운 여호와의 약속 안에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 분의 말씀을 자기 삶의 원리로 삶아 인생살이를 하나님의 본래 창조하신 모습으로 회복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이다. 그것도 한 번의 노력이 아니라 영원히 그렇게 행하는 것이다.

왕의 선포되는 말씀은 이와 같이 인생의 흐름을 바꾸는 권능이 있다. 그 말씀에 다스림을 받는 자는 더 이상 하나님과 논쟁을 벌이지 않는다(3절). 모든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이제껏 하나님을 대적했던 것들을 그 분의 발 앞에 꿇리어 순종의 도구로, 하나님을 섬기는 도구로 드리는 것이다. 사람들 간의 반목과 시기와 다툼도 다 사라지고 섬기는 청지기들로 변화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더 이상 탐욕을 갖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기업 안에서 만족하고 소명을 다해 살아가며 예전처럼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고 또 어떤 사람에 의해서도 위협 당하지 않는 담대함을 가진다(4절). 

현실은 하나님의 뜻이 진행중인 모습

그런데 정작 닥친 현실은 이와 같은 아름다운 약속과 기대와는 달리 보인다. 9절과 11절에는 '이제'라는 말이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 주소를 말해준다. 그들의 눈이 막상 왕을 찾으려 할 때는 왕이 없어 보이고 지혜 자를 찾을 때는 모사 곧 지혜의 선생이 없어 보인다. 한술 더 떠서 주변의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더럽게 되기를 은근히 바란다(11절).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힘써 구로할 때와 해산 후의 기쁨을 아는 자들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면 아이도 죽고 산모도 죽는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애써 구로하여 아이를 낳으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외침이요 각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권고이다. 백성을 낳지 않는 교회는 죽음을 당하고, 열매를 맺지는 않는 그리스도인은 사망을 맞는다. 그러나 해산의 수고를 마친 자들에게는 영적인 마지막 승리와 성취가 손에 쥐어진다(13절). 음부의 권세도 결코 그러한 그리스도인의 행보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떤 모양으로 살아가든지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모습인 것을 인정하라.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그 현실을 이끌어 가시고 있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새 삶의 질서를 주시고 날마다 말씀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발걸음을 떼지 말라. 하나님 밖에서는 저는 다리, 쫓겨나는 아픔, 환난의 위협이 있지만 하나님 안에서 사는 인생에겐 저는 다리가 힘을 얻고 쫓기기보다 세상을 쳐 깨드리며 환난으로 위협 받기보다 하나님의 망대에서 회복을 목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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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그리스도의 나라는 이미 제 안에 임했습니다. 그랬기에 제 인생이 주님의 말씀에 이끌리고 있으며 주님의 보호 아래에 있지 않습니까. 주께서 주신 삶의 열매를 낳기 위해 애쓰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살망정 다시는 입에 풀칠하려고 소중한 생명의 시간을 본능을 채우는 일에 허비하지 않으렵니다. 주님, '이제'만 쳐다보고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시온'을 바라보고 즐거워 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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