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
사명을 준비하는 느헤미야

신대현 목사

[기도] 1:1-11 주여 간구하나이다

예루살렘 형편(1-3절)

아닥사스다 왕(464-423 BC) 제이십년 기슬르 월(446 BC 11/12월 중순)에 느헤미야는 비보(悲報)를 듣습니다.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들”(2절;=유다가 망하고[586 BC] 바벨론에 사로잡혀 간 후 오랜 세월이 지나 스룹바벨이 이끄는 첫 귀환과[537 BC] 에스라가 이끄는 두 번째 귀환으로[458 BC] 옛 땅에 돌아온 남은 자들[사 10:22-22])이 예루살렘에서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이 훼파되고 성문들이 불에 탔다는 소식입니다. 사로잡힘에서 돌아와 우여곡절 끝에 이십년 세월 만에 예루살렘과 그 전이 재건되었고(516 BC), 이후 에스라가 이끄는 두 번째 귀환자들이(458 BC) 돌아와서 타민족과의 결혼으로 정체성을 잃어가던 민족을 율법으로 개혁했지만 이 새로운 공동체를 처음부터 대적해 오던 사마리아와 요단 서편 대적들이 에스라가 온지 십이 년 만에 거짓 상소로 권력을 잡고(스 4:6-23), 예루살렘의 형편을 오늘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이 시대에도 교회를 둘러싼 수많은 슬픈 소식들이 전해집니다. 문을 닫는 교회도 많고 문제에 시달리는 교회도 많습니다.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느헤미야의 기도(4-11절)
 
느헤미야는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4절)합니다. 그 기도가 응답된 때가 “아닥사스다 왕 이십 년 니산 월”(2:1; 445 BC 3/4월)이니 “수일 동안”의 기도는 실로 사개월여 간이었습니다. 그는 수산 궁이 사명과 비전의 장소임을 깨닫습니다(11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관원이[되]었느니라”). 그는 예루살렘 소식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받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시를 기다립니다. 다른 하나님의 종들과도 비전을 나누고 함께 기도합니다(11절, “종의 기도와…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는 “하늘의 하나님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를 시작하면서(5절a) 상황을 하나님의 큰 섭리에 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에 의지하여 “나와 나의 아비 집”의 범죄를 고백하며, 언약에 호소합니다. 누구를 비난하며 오늘의 형편을 보지 않고, 언약 공동체를 대표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자기 있는 자리에서 응답이 임하길 바랍니다. 

어떤 소식을 듣던 내가 취할 자세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지시 없이 움직이지 마십시오.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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