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36
예루살렘 안팎의 백성

신대현 목사

예루살렘의 레위 사람들(15-24절)

예루살렘 거민의 목록이 계속됩니다. 하나님의 전을 섬기는 레위 사람들의 목록이 나옵니다. 이 중에는 “하나님의 전 바깥 일”을 맡은 이들이 있습니다. 성전에 공급되는 예물과 성전 유지보수를 위해 일하는 자들입니다. 또한 아삽과 여두둔의 후손들이 있는데 아삽과 여두둔은 다윗이 성전에서 노래하는 자들로 세운 사람들입니다(대상 25:1; 12:46). 그 후손들이 “기도할 때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어른”이 되었다는 것은 기도에 운율이나 장단 소리를 넣으며 기도를 이끄는 자들이 되었다는 뜻입니다(17절). 어떤 후손은 노래하는 자에게 양식을 주는 일을 감독하는 이도 있었습니다(22, 23절; 12:47). 문지기로 섬기는 레위 사람들의 임무는(참조 12:25) 성막의 기물 및 예물 방비와(대상 9:17-34) 거룩함을 지키는 영적인 파수 곧 성막으로 들어가려는 자에게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시 118:19-20)라고 답하면서 성막을 부정에서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교회 사역자들도 여러 은사를 따라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들을 맡아 섬깁니다. 그분들의 조화 있는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예루살렘 밖의 거민(25-36절)
 
예루살렘 밖의 향리와 들에 거한 “유다 자손”의 목록이 나옵니다. 여기서 “유다”라 함은 “(바사) 왕의 수하에서”(24절) 총독 느헤미야가 관할하는 지역을 일컫습니다. 이때의 유다의 경계선은 예루살렘 남쪽에 있는 힌놈의 골짜기를 넘어갈 수 없고(30절), 그 이상 남쪽은 이두매(=에돔)의 관할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보다 훨씬 더 나아가서 기럇 아바(25절;=헤브론, 수 14:15)와 옛 유다의 경계선인 브엘세바까지 장막을 칩니다. 이는 유다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뜻이 아닙니다. 바사가 다스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지역으로든 가서 정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유다 백성이 거기까지 거주지를 넓혀 거한 것은 옛 땅의 회복을 바라보는 믿음의 행보였습니다. 또한 예루살렘 북쪽은 베냐민 지파에게 속한 땅인데 “유다에 있던 레위 사람의 어떤 반열은 베냐민과 합하여” 연대를 이루면서 하나의 민족이라는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36절).

믿음은 현실을 뛰어넘어 멀리 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그 믿음의 범위를 정해줍니다. 현실에 묶이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에 삶을 열고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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