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23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신대현 목사

위협(1-12절)

예루살렘 성 중수가 진행되어갈수록 대적하는 무리의 수가 늘고, 위협의 강도가 세집니다(비교, 1-3절과 7-8절). 아라비아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합세합니다. 대적들은 곁에서 지켜보며 비웃고 욕하던 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예루살렘으로 가서 쳐서 요란하게 하자”고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잠시 예루살렘 성 건축을 중단하고 방비에 전력을 기울입니다(9절). 외부적인 위협에 더하여서 유다 백성 내에서도 갈등과 긴장이 고조됩니다. 심한 반대 속에서 사기를 잃은 백성들의 눈에는 성의 무너진 곳들이 더 크게 보이고, 성 건축이 완성될까 의심이 들어 지레 힘이 빠집니다(10절). 대적들의 호전적인 위협의 말이 소문으로 떠돌아 사람들의 마음이 긴장하며(11절), 대적의 근처에 사는 유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성 건축에 참여하던 사람들이 자기들 지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합니다(12절). 

사도들의 기도를 기억하십시오, “주여…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행 4:29)

건축과 파수(13-23절)
 
시급하고 요구가 많은 상황에서 느헤미야는 임기응변으로 대처하지 않습니다. 그는 “종족을 따라” 질서 있게 사람들을 모으되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게” 하여 전쟁을 직시하게 하며, 사안을 “돌아본 후에”(14절) 통찰력 있게 백성을 이끕니다. 그는 어떤 전략보다도 옛적 구속의 역사를 본 삼습니다(14절; 출 14:13-14). 출애굽 때 모세가 보인 지도력을 따라 그도 백성들에게 고하기를 대적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제일의 현실’로 기억하라고 명령하며, 언약 공동체를 위하여 싸우라고 지시합니다(14절). 바라볼 믿음의 대상과 힘써 싸워야 할 삶의 목적을 동시에 제시한 것입니다. 이때부터 하나님이 대적의 꾀를 폐하시어 오히려 그들이 좌절하고, 유다 백성은 본래 임무로 “돌아와서 각각 역사”합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고 믿음을 북돋우며, 백성들은 건축과 방비를 겸하면서 믿음과 책임에 일체 소홀함 없이 행합니다.

나는 급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합니까?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면 따르는 사람들에게 어떤 답을 제시합니까? 성경이 가르치는 지도력을 배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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