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1-73
본성에 거한 이스라엘

신대현 목사

보계 중에서 찾지 못한 이름(61-65절)

드디어 바벨론에서 처음 돌아온 자들의 보계를 따라 “그 종족과 보계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 증거할 수 없는 자들이 발견됩니다(61절). 그렇다하여 그들을 배제하거나 돌려보낸 것은 아닙니다. 단지 과거 역사와 연계성을 생각할 때 소속이 불분명한 상황에서는 지파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을 요구할 수 없어서 특별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제사장 중에도 보계에서 자기 이름을 찾지 못한 자들이 나옵니다. 이들도 소속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사장의 직분과 권리를 행사 할 수 없었습니다. 이 중에는 “바르실래란 이름의 제사장” 자손이 있습니다. 그 제사장은 본래 자신의 제사장 보계를 버리고 다윗 시대에 거부(巨富)였던 바르실래의 딸을 아내로 삼아 이름을 바르실래로 바꾼 자였습니다(삼하 19:32). 직분을 버리고 부(富)를 근거로 신분을 바꿨기에 ‘본래 보계’에 속한 자손이 자기 조상을 확인하지 못합니다. 당시는 좋았을지라도 지금 그 자손이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세상 신분이 그럴싸하여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버리고 자기를 세상 신분으로 나타내며 살면 그때는 좋을지라도 자손이 믿음의 뿌리를 잃어버립니다.

회중의 합계와 역사를 위한 보조금(66-73절)
 
온 회중의 합계가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요 그 외에 노비가 칠천삼백삼십칠 명이니 일반인 여섯에 노비가 한 명꼴의 비율입니다. 이는 상당한 부를 상징합니다. 무수한 짐승의 수와 어떤 족장들과 그 나머지 백성이 성 역사를 위하여 보조한 물질의 양이 이 사실을 확인해 줍니다. 방백이 제사장의 의복 오백삼십 벌을 보물 곳간에 드렸는데 이는 예루살렘의 주 목적이 예배에 있고 그 예배를 주관하는 제사장들이 예루살렘의 주 거주민이었기 때문입니다. 성 중에 거하는 거민의 부류를 보면 제사에 참여하는 자들의 무리 곧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느디님 사람들(=레위 사람을 수종드는 사람들, 스 8:20)이 절대적이고 나머지는 예루살렘 성을 지키기 위해 필수로 요구되는 문지기들과 백성 몇 명이며(11:1-2), 온 이스라엘은 “그 본성(=각기 자기 성)”에 거합니다(73절; 스 2:70). 보계에 따라 지파대로 거주할 기업이 정리되었음을 암시합니다.

부하다 하여서 마음을 높이거나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그 부로 선한 일을 행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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