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9:5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는 백성

신대현 목사

초막절을 지킴(13-18절)

성회로 모인 일반 백성이 율법 설교에 귀를 기울여 들은 것과 맥을 같이하여(1-6절), 그 다음 날에는 각 지파 내의 가속(家屬)들에게 율법을 가르칠 책임을 가진 뭇백성의 지도자들 곧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율법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자)” 학사 에스라의 곳에 모입니다. 어떤 전도자(=설교자)라도 말씀을 먼저 깨달은 선생(학사 에스라나 사도 바울과 같은 교사)에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빌 4:9)가 있어야 가르칠 수 있고, 항상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딤전 4:13)하여서 형제를 깨우치는 “선한 일군”(딤전 4:6)이 되기를 힘써야 하기에 그들은 학사 에스라 앞에서 율법책을 자세히 공부하기 위하여 모인 것입니다. 지금이 칠월이니 그들이 다른 어떤 율법의 계명보다 칠월 십오일에 지키는 초막절 명령을 발견한 것은(레 23:34) 율법을 따라 살려는 ‘그들의 실제적 열망’을 보여줍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배우고 있습니까? 또한 그 말씀을 읽을 때에 그것을 나의 실제 삶에 비춰보고 적용하려고 애씁니까?

회개와 경배(1-5a절)
 
칠 일간 지키는 초막절 예식은 칠월 이십이일에 끝납니다. 제 팔일 째는 성회로 모이고 “이십사 일”에는 각기 처소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모든 이방 사람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 죄와 열조의 허물을 자복하고” 세 시간은 율법책을 낭독하고 세 시간은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이는 율법의 규례와는 별도로 백성들이 자원하여 가진 시간이었습니다. 여호수아 때로부터 지금까지 행함이 없던 초막절을 지켰고, 칠일 내내 에스라가 설교하는 율법을 들은 백성들은 그간에 율법을 따라서 살지 못한 숱한 세월을 뒤돌아볼 때 단지 ‘지금 요구되는 율례’만 지켰다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었다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한 듯합니다. 그들은 이방 풍습에 젖은 자신들을 철저히 정리하고, 그간 쌓여온 열조의 죄까지 낱낱이 자복해야할 필요를 느낀 것입니다. 레위 사람들은 “마땅히 일어나(=헌신하고)” 하나님을 송축하라고 무리에게 명령합니다. 

나는 신앙생활에 정해진 바를 행하는 것 외에 특별히 자원하여 시간을 더 내어 헌신하는 것이 있습니까? 이것을 생색내기보다 마땅하게 여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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