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5
이때만을 보지말고 그때를 보라

신대현 목사

중심 내용

발락은 원수를 저주하지 않고 축복한 것에 대해 심히 노하며 못마땅해 한다. 그러나 종국에 저주를 받을 자는 바로 그 자신을 비롯한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한 무리들이다. 하나님은 야곱에게서 주권자를 일으켜 당신의 백성을 저주한 무리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메시지와 적용

하나님의 축복의 의지는 사람의 은금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축복의 의지를 안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어 임의로 행할 수 없다. 세상은 이 사실들을 모두 무시한다. 그들은 은금을 숭배하고 사람을 하나님보다 존귀하게 높인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으며, 자기 판단으로 축복과 저주의 기준을 삼는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는 전능자의 이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축복의 의지'가 이때만의 일이 아니라 종말에까지 펼쳐져 있는 것을 본다. 그 광대한 하나님의 일 앞에서 은금은 한낱 돌덩이에 불과하며 사람의 존귀는 우스운 광대놀이에 불과한 것이다.

지금의 이스라엘은 광야에 머물러 있는 백성이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서 메시아 왕을 일으키실 뜻을 가지고 계셨다. 전능자의 이상을 보는 발람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 왕으로 인해 축복의 완성을 볼 것이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은 저주의 종국을 맞는다는 사실을 선포한다. 

그 메시아는 이스라엘만의 왕이 아니라 '세상의 주권자(主權者)'이시다. 그래서 열거되어 나오는 주변 이방 나라들에게 행해질 일은 단지 그 나라들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하는 세상의 세력에게 임할 종국의 일을 암시해 준 것이다. 이는 아브라함과 세우신 언약을(창 12:1-3) 신실히 지켜 가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일어날 일이다. 곧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실 하나님의 의지를 말해준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우리도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알고 전능자의 이상을 보는 자들이다. 하나님은 성경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이때만이 아니라 세상의 마지막까지 그리고 그 이후까지 펼쳐져 있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우리의 힘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하나님은 임시적인 계획으로 오늘을 인도해 가시는 분이 아니라 당신의 영원한 계획으로 '전 역사'를 운행해 가시며, 모든 나라들을 당신의 손안에서 통치하는 분이시다. 우리가 간직하고 지켜야 할 소망과 인내와 겸손은 바로 하나님의 광대한 계획이 있기에 부합해야 할 우리의 본연의 모습인 것이다.

발락의 노함과 같이 세상은 '이때의 상황'에서 자기 뜻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참지 못하는 분노를 나타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때에 행하실 하나님의 일'(23절)을 바라보면서 이때의 상황에 유연히 반응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는 자들이다.

 

-------------

 

기도

 

주님,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저주를 막으시는 주님의 의지는 결코 이때에만 가지시는 의지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세상은 옹졸한 마음에 묶여 자기의 뜻이 관철되지 않은 것을 못 견뎌하고 분을 내지만, 주님은 광대한 계획을 가지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이끌고 계십니다. 주님의 이 의지 앞에서 임의로 행할 자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주님, 주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저의 좁은 생각에 묶여서 이때를 해석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저의 조급함을 주님께 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향한 주님의 축복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제 마음에 다시 새깁니다. 주님의 그 의지를 생각하니 제 안에 힘이 솟습니다. 주님, 이때만을 바라보지 않고 '그때'까지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살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OTNTFILE 신구약성경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