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65
모압 평지에서의 인구조사

신대현 목사

중심 내용

하나님은 새 세대의 인구 조사를 명하신다. 이십 세 이상으로 능히 싸움에 나갈 만한 자를 계수하게 하시며, 그 결과에 따라 기업을 나누도록 말씀하신다.

 

메시지와 적용

1절의 '염병 후에'라는 말과 끝 절의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는 말은 하나님이 명하신 인구조사의 의미를 암시해 주고 있다. 그것은 옛 세대의 끝을 알리는 신호임과 동시에 새 세대의 삶이 이제야 비로소 펼쳐질 것을 나타내는 이정표였다. 

새 세대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면서 시작될 것이었기에 계수의 기준은 이십 세 이상 능히 '싸움에 나갈 만한 자들'이었다. 더불어 기업을 수대로 나눠주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었다. 후자의 목적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레위 지파는 동일한 기준에서 계수되지 않고, 일개 월 이상 된 남자들이 계수되었다.

이 사건의 기록을 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을 느낀다. 옛 세대 중 한 사람도 남기지 않으시고 광야에서 죽음을 맞게 하시는 그분의 심판의 의지! 무엇이 하나님으로 하여금 이러한 의지를 일으키게 했는가? '하나님의 크신' 구원을 맛보았지만 그것을 경히 여기고 그분을 배역하며 끊임없이 세상의 정욕을 갈망하는 인간! 죄의 사슬을 풀어주었건만 자원해서 다시 그 사슬에 묶이고 싶어하는 죄의 성품! 그 죄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의지는 확고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계수의 사건에서 언약을 기꺼이 신실하게 이루어 가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발견한다. 그 의지 안에는 '거룩한 질서'가 있다. 고라와 그와 함께 한 무리의 죽음 그리고 아론의 아들들의 죽음이 계수의 기록에 들어있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에는 '거룩함의 권위'가 절대적인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암시해 준다. 레위 지파가 따로 계수된 것도 그 '거룩함의 권위'를 부각시킨 것이며, 그 질서의 맨 위에는 하나님이 계신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그 질서는 대적을 무찌르는 하나님의 군대의 틀이며, 하나님 백성들이 삶의 토양을 일궈 갈 기업 곧 생활 영역의 바탕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성령을 모시게 된 성도들에게는 이 거룩한 질서가 있다. 거룩하신 성령은 우리 안에 영적전투에 임할 질서를 세워 주시고, 하나님의 기업을 일궈갈 소명의 영역을 주신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계수함을 입은 나에게 이 질서가 있음을 알고, 나의 삶을 하나님의 질서에 합당하게 소중히 이끌어 갈 것을 다짐한다.

 

-------------

 

기도

 

새 세대에 거룩한 질서를 세우시고, 당신의 백성들로 새로운 방향을 향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 주님의 나라는 거룩한 백성들의 소유입니다. 이 거룩한 질서 안에서 당신의 백성의 전투력이 나오고, 이 거룩한 질서 안에 당신의 백성의 기업들이 있습니다. 주님, 저는 주의 백성의 한 사람으로 계수함 받은 자입니다. 그래서 이 거룩한 질서에 속한 자입니다. 주님, 저의 현 위치를 잊지 않게 해 주세요. 저의 힘과 생활의 터가 뿌리내려져 있는 주의 거룩한 질서 가운데 저의 할 일을 발견해 가는 지혜를 더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OTNTFILE 신구약성경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