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5-54
공동체가 함께 누리는 승리

신대현 목사

중심 내용

싸움에 나간 자들은 군인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탈취한 모든 물건을 회중과 동일하게 나누게 하시며, 그 중에서 대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돌아갈 몫을 따로 정하여 드리라고 말씀하신다. 또 군대 장관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전리품들을 이스라엘 군대 가운데 한 생명도 상한 것이 없는 것에 대한 속죄물로 여호와께 드린다.

 

메시지와 적용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싸움을 싸우는 자들은 '일선에 나간 군사들'만이 아니라 진영에 남아 있던 회중들까지 '모두 다'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공동체로 움직이며, 그 안에서 사람들은 각각의 재능과 은사와 하나님의 선별하심에 따라 다양한 임무들을 맡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모두의 것이지 어떤 특정인의 것이 결코 아니다.

회중과 함께 전리품을 절반으로 동일하게 나누고, 또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도 일정 몫이 돌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명령에는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가 운행되는 원리가 나타나 있다. 이 경우 하나님의 교회는 어느 특정의 교회이기보다 우주적인 교회, 곧 온 땅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는 모든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에베소서 2장 19-22절은 세상과 싸우는 하나님의 교회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지어져 가는 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하나님의 교회 안에는 더 이상 외인도 손님도 없다. 모두가 동일한 시민이며 하나님의 권속이다. 우리 모두는 '함께' 지어져 가는 하나님의 성전인 것이다. 어떤 성도의 성취는 그 개인의 자랑만이 아니며, 그 개인만의 업적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같이 나누고 같이 즐거워할 일이다.

함께 나누는 것이 없는 것만큼 하나님의 나라를 무너지게 하는 일도 없다. 이스라엘 군대들이 자기들의 것을 회중에게 나누지 않고 혼자 취했다면 시기와 분열은 자명하다. 공의의 하나님의 성품은 그것을 용납치 않으신다. 

전리품을 절반으로 나눈 것 이외에, 군대 장관들은 아무의 생명도 축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금 패물과 고리들을 속죄물로 드린다. 그들은 한 생명도 상하지 않은 것은 자기들의 힘으로 된 결과가 아닌 것을 안 것이다. 곧 이 싸움이 정녕 하나님이 공동체를 위해 싸워 주신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이 공동체를 위해 싸워주신 싸움 앞에서 개인의 소유물을 취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자백하고 그 물건들을 속죄물로 드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내게 주신 것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나, 그 결과를 형제들과 나누는 것은 더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위해 싸우신다는 사실을 아는 자는 '자기 개인의 소유'에 대한 자랑을 내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 하며 하나님께 가지고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의 사역을 맡기셨다. 내가 말씀을 깨닫고 내 마음에 가두어만 둔다면, 또 내 문제에 대한 기도만 한다면 그것은 온당하지 못한 모습이다. 말씀을 나누어 줄 대상들을 항상 찾아다니자. 형제들의 기도제목에 귀를 열자. 또 그들이 삶에서 이룬 귀한 열매들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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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저는 주의 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백성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저는 저의 성을 쌓아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자들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성전의 한 벽돌입니다. 주님은 모든 귀한 것이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눠지는 것을 원하십니다. 제 삶에 혹 감추어져 있고, 제 소유만으로 간직되어 있는 것이 있다면, 주님, 그런 것들이 드러나게 해 주시고, 꺼내어 사용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저에게 형제들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 드려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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