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49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함

신대현 목사

중심 내용

유월절 다음 날에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40년의 세월이 걸린 그 노정을 하나님은 모세에게 기록하라고 명하신다. 그 노정은 라암셋에서 시작하여 요단가 모압 평지에 진치기까지 이어진다.

 

메시지와 적용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자신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해 줌과 동시에 영적으로 큰 유익과 힘을 안겨준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난 40년 간의 진행 노정을 모세에게 기록하라고 명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노정의 기록을 보면서 무엇이 그들로 그 여정을 그토록 길게 만들었으며, 누구로 인해 결국 그 여정이 지금 이 순간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는지를 돌아볼 시간을 갖게 해 주신 것이다.

한편으로 노정을 기록하라 명하신 것은 비로소 그 노정이 끝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출발을 명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그 여정을 끝내시는 분이시다. 비록 사람은 그 여정 가운데서 죽을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시켜 나가신다.

예를 들어서, 아론의 죽음이 여정 중간에 기록되어 있고 그 죽음 다음에 '가나안 땅 남방에 거한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이 이스라엘의 옴을 들었더라'(40절)는 기록이 바로 이어져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여정이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끝날 수 없음을 말해준다. 곧 아론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의 진행은 하나님의 의지대로 하나님의 목적하신 바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계속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준 것이다.

또 노정의 기록은 하나님의 백성의 진행에서 한 단계가 끝나고 다음 단계가 시작될 것을 암시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시는 것은 동시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하시는 시간이기도 하다.

내 인생은 하나님의 구원으로 새롭게 시작되었다. 내 인생의 여정을 끌고 나가시며, 결국에 이르게 하실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 사이에 한 단계 한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되돌아보게 하시고 또 새로운 것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한다. 

짧은 인생이지만 나의 노정을 기록해보자. 무엇이 그 노정을 힘겹게 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그 여정을 지금에 이르기까지 만들어 주셨는가? 항상 겸손함으로 내 인생을 돌아보고,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와 내 모습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목적하신 바에 이르기까지 내 인생을 놓지 않으실 하나님의 의지가 있음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의지가 내 생각과 계획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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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인생의 노정이 기록될 수 있음은, 노정의 출발과 노정의 끝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노정이 때로 구부러져도 결코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목적하신 바가 분명하시며 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 오늘의 삶에서 주님의 그 의지를 발견합니다. 견디기 힘든 상황이지만 오늘 말씀에 의지하여 저의 노정을 늦추지 않으려 합니다. 어느 순간 다음 단계를 준비케 하시면서 지나온 시간들의 노정을 기록하게 해 주실 주님을 이 시간 간절히 소망하며 바라봅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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