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0-56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취하라

신대현 목사

중심 내용

하나님의 약속의 땅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산업이다. 백성들이 그 산업을 취할 때 하나님은 그들이 온전히 취하길 원하시며, 자의나 임의로 그 땅의 이전 것을 남기지 말라고 명하시며, 그리하지 않을 때에 그것이 그들에게 가시와 찌르는 것이 되어 그들을 괴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메시지와 적용

가나안 땅의 것들을 몰아내되 그것이 사람이든지 우상이든지 산당이든지 그것들을 '온전히' 몰아내야 하는 사실은 52절에서 '다(all)'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되는 것을 통해 확인된다: "그 땅 거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파멸하며 산당을 다 훼파하고". 

이 명령에 이어 '그 땅을 취하여 거기 거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의 약속은 부분적으로 취해서는 안 되며, 부정한 것을 모두 몰아낸 후 '온전히' 취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나안 땅은 하나님 백성들에게는 약속의 땅이었지만, 가나안 거민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땅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을 온전히 차지하지 못할 때, 그들은 그 땅에 거하는 연고로 그 땅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필연적으로 겪게 될 것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너희의 남겨둔 자'(55절)가 가시와 찌르는 것이 되리라고 하신 말 안에서, 우리는 우리가 죄를 온전히 씻어내지 아니하고 임의대로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남겨 두었을 때에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차지하지 못한 죄의 부분이 쓴 뿌리로 남아 계속 우리를 괴롭힐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더욱이 죄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의지는 굽혀질 수 없기에 우리는 우리가 남겨둔 죄의 괴롭힘을 당하는 동시에 우리에게서 죄를 제거하시려는 하나님의 '심판의 의지'까지 동시에 겪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취하되 '온전히' 취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제비를 뽑아 '응당히' 취할 산업들을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서는 백성들 각자가 요구할 수 있는 몫이 있으며, 그 몫은 그들이 정당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였다. 하지만 그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몰아내고 파멸하고 훼파해야 할 것들을 없애야 하는 일이 전제되어야 했다. 그렇지 못한 만큼 '주장할 권리'는 잃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된 나에게도 응당히 주어진 기업의 몫이 있다. 생각건대 내가 그것들을 누리지 못하거나 그것을 주장할 권리조차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혹 내가 아직 없애지 못한 죄 때문은 아닌가? 하나님의 일보다 돈 계산이 앞서고, 그래서 어떤 일을 하고 싶어도 항상 주저하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면서도 나서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자세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지낸다. 과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기 때문일까 아니면 돈 때문일까? 혹 하나님의 약속을 내 생각으로 임의로 판단하여 취했기 때문은 아닐까? 

내가 하나님의 백성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 이전과 달리 지금은 세상에 살면서도 하나님의 나라의 영토에서 살아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내 안에서 그리고 내가 하는 일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함께 거할 수 없는 것들을 몰아내는 일이다.

사도행전 6장 4절의 말씀이 목사로서의 나의 삶과 연결되어 머리 속에 떠오른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專務)하리라". 이 약속의 말씀과 함께 거할 수 없는 것들을 내 삶에서 몰아내자.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삶 안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어 가시는 지를 지켜보며 내 산업의 열매들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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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이 부정한 세상 가운데 빠져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거룩하신 영토에서 살아가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혹 제 안에 여전히 몰아내지 못하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있다면 결단코 용납지 않게 해 주시며, 주님의 주신 기업을 온전히 지켜갈 수 있게 도와 주세요. 말씀과 기도함을 저의 직분 가운데 맡기셨기에 저는 이 시간 그것을 주님 앞에 저의 온당한 기업으로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 저를 말씀 안에서 깨우치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말씀으로 곤핍한 자들을 돕게 하시며, 또 기도로 주님의 교회를 돌아보고 세워 가는 일을 늦추지 않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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