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단어:
*아비의 훈계 *어미의 법
지혜를 여는 질문:
■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지금 시대에 내가 따르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관 세 가지를 생각해 보라.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하는가?
■ 꾀는 무엇이며, 훈계와 법은 무엇인가?
신앙의 세대들의 소리
(8-10절)
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10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찌라도 좇지 말라
예부터 진리는 신앙의 세대(=의인의 ‘계보’)를 통해서 지켜지고, 전해졌다. 하나님은 앞선 세대의 증거, 특히 아비와 어미를 통해서 존귀한 인생이 되는 길을 다음 세대에게 “훈계와 법”의 모양으로 가르쳐 오셨다. 이 일이 가능하도록 하나님은 부모에게 권세를 부여하셨고, 자녀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셨다. 그래서 자녀는 ‘주 안에서’ 아비와 어미를 공경하고, 그들의 권세 아래서 하나님의 진리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주 안에서 아비를 존중하지 않고, 어미를 멸시하는 자녀는 결코 존귀하게 되지 못한다.
악한 세대는 신앙을 지키는 세대의 소리를 듣는 일에 관심이 없다. 이러한 악한 세대 가운데 살지라도 부모가 전하는 믿음의 소리를 듣는 자녀는 값진 인생을 보장받는다. 왜냐하면 부모의 훈계와 법이 자녀에게 “머리에 아름다운 관”과 “목의 금사슬”(9절)이기 때문이다. 이는 당장 주어지는 상급이 아니다. 훈계와 법의 소리는 물질에 대한 욕망을 미끼로 써서 사람의 이목을 끌지 않는다. 훈계와 법이 약속하는 아름다운 관과 영화로운 면류관(4:9)은 “영혼의 생명”이다(3:22). 훈계와 법을 듣는 자는 영적인 어둠을 벗고, 하나님의 세상을 깨닫는 빛의 자녀로 살아난다.
자기 세대의 소리 (11-14절)
11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12 음부 같이 그들을 산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게 통으로 삼키자
13 우리가 온갖 보화를 얻으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 집에 채우리니 14 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 할찌라도
앞선 신앙의 세대의 소리와 다르게 자녀들에게 들리는 다른 소리가 있다. 바로 ‘자기 세대의 소리’이다, “우리와 함께 가자…… 너는 우리와 함께…… 우리가 함께……”(11, 14절). 이 소리에는 물질의 유혹이 있다, “우리가 온갖 보화를 얻으며……”(13절). 그 길은 항상 먼저 앞서는 것처럼 보이고, 빨리 가는 첩경처럼 매력이 있다. 그 길에는 힘을 얻는 재미가 있고(12절), 다른 사람을 넘어뜨리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지며, 소유물을 집에 채우는 맛이 있다(13절).
하지만 이 길은 영혼이 죽은 자들이 걷는 값싼 인생길이다. 이 길을 걷는 자는 마지막에 이르러 자기의 생명을 잃는다(19절; 참조 5:4).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마 16:26) 아무 유익이 없는데, “이(利=이익)를 탐하는 자의 길”에는 잠시 얻고 모으는 재미가 있을지라도 자기 피를 흘리는 것과 같고, 궁극에는 멸망이 그 마지막 운명이 된다. 그물 치는 일을 새가 보면 헛일이겠거늘(17절) 어리석은 자는 이처럼 빤히 보이는 멸망의 위험도 마다 않고 빨리 달려간다(16절).
훈계와 법에 귀 기울이라 (15-19절)
15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16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 가며 피를 흘리는데 빠름이니라 17 무릇 새가 그물 치는 것을 보면 헛일이겠거늘 18 그들의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19 무릇 이를 탐하는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신앙의 세대는 자녀들에게 악한 자의 꾀를 좇지 말라고 권고한다.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고 명령한다. 시대의 풍조를 따라 살지 말고, 발을 금하여 그 멸망의 길(=이를 탐하는 자의 길)을 밟지 말라고 경계한다. 나는 어떤 소리에 둘러 싸여 사는가? 신앙의 세대들의 소리가 내 생각을 채우고 있나? 그들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성경의 소리를 듣는가? 우리는 진정한 부귀와 존귀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그 부요한 삶을 온전히 누리게 되는 현실이 여기가 아니라 앞으로 완성될 ‘하나님의 세상’이라는 ‘인생의 결론’을 알고 살아야 한다. 지금은 부귀를 누릴 때가 아니라 훈계를 듣고, 법에서 떠나지 않으며, 자기 발을 끊임없이 악한 길에서 지키며 살 때이다.
지혜를 적용하는 질문:
◆ 나는 부모를 공경하는가? 특별히 앞서간 신앙인들의 가르침을 중히 여기는가?
◆ 나는 부모 세대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가? 아니면 내 세대 사람들(예, 친구들)의 말로써 모든 상황을 판단하는가?
◆ 나는 혹 재미있는 일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