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1-16
외로운 나의 영혼

신대현 목사

불의한 증인(11-14절)

다윗을 대적하는 자들이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다윗에게 큰 허물을 돌릴 자격이 있습니까? 다윗은 그들이 병들었을 때 그들의 죄와 허물이 자기 것인 것처럼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히 13:17). 그는 자기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같이 그들에게 행했습니다. 그들의 사정을 생각하며 몸을 굽혀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향해 울 듯 했습니다. 다윗에게는 그들을 향해 쌓인 기도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러한 다윗을 그들이 그토록 무고히 대적한단 말입니까? 그들이 쓰는 방법은 비열합니다. 그들은 자기들 모습을 가만히 숨기고 대신 불의한 증인을 앞세웁니다. 그렇게 한다고 그들이 배후에 있는 것을 모를 사람이 없는데도 절대로 스스로를 전면에 내세우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뒤에서 사람들을 조정하여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줍니다. 그들은 불의한 증인들의 입을 통해서 다윗이 알지 못하는 일로 다윗에게 잘못을 따져 묻습니다. 다윗의 영혼을 심히 괴롭힙니다.

애매한 정죄를 당하고 있습니까? 그저 지금까지 해 오던 그대로 선을 행하고,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하나님이 신원해 주십니다.

나를 치는 비류(15-16절)

다윗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들은 연회를 베풀고 모여 웃고 떠들며 온갖 더러운 말로 다윗을 치고 찢습니다. 누가 보아도 ‘비열하고 파렴치한 자들’(=비류)의 모임입니다. 그들이 다윗에게 무슨 원한이 사무쳤다고 그토록 제정신을 잃은 듯 다윗을 비웃고 놀리며 그를 향하여 이를 갑니까? 따지고 보면 그래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되는 일인데 그들이 다윗이 환난을 당하는 것을 기뻐하여 서로 모여 다윗에 대한 중상모략으로 재미를 삼아 즐기는 것은 이것이 혈과 육에 속한 일이 아니요 영적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어디 예수님이 정죄 받으실 이유가 있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으셔서 마땅히 하셔야 할 말씀을 하셨고, 당연히 하셔야 할 일을 행하셨고, 그 모두가 다 예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그들은 예수님께 침 뱉고, 예수님을 비방하고, 정죄하고, 때리고, 죽였습니다.

나를 가볍게 판단하고, 나를 이유 없이 미워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게 마련입니다. 이상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예수님도 그 일을 겪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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