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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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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현 목사

 

1. 한 눈에 보는 민수기

히브리 제목은 '광야에서'이다. 민수기란 제목은 칠십인 경에서 사용한 Arithmoi에서 유래했다. 이것은 두 번의 계수를 기록하고 있는 1-4, 26장에서 유래했으나, 책의 내용으로 보나 신학적으로 볼 때 '광야에서'라는 제목이 이 책의 전반을 잘 나타내 준다. 이 제목은 출애굽 한 후 시내산(1:12)에서 바란광야(10:12)로 그리고 종국에 모압평지(22:1; 36:13)로 이동하는 이스라엘의 삶을 요약해 보여준다.

민수기에 나오는 주목할 사건들

미리암이 받는 심판 12장 / 열 두 명의 정탐꾼과 그들의 보고 13장 / 불평, 불순종 그리고 38년을 유리 방황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선고 14장 /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대한 도전 17장 / 불뱀 21장 / 발람 22장 / 인도자로 택한 받은 여호수아 27장

민수기를 한 마디로 말하면...

민수기는 하나님의 신실함과 불평 불순종하는 그의 백성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무한히 인내하시며 자기 백성을 돌보고 채우시는 사랑을 끊임없이 보이신다. 그러나 늦기 전에 백성들을 하나님께 돌이키기 위하여 불순종은 심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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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수기 더 들여다보기

* 민수기의 중심 주제 : 누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기업을 얻을 것인가.

* 민수기의 큰 구조 : 

1:1-9:23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을 떠날 준비를 하다
1:1-4:49 첫 번째 인구조사 / 5:1-8:26 여러 가지 율례와 규례
9:1-23 출애굽 다음 해 정월에 맞이한 두 번째 유월절
10:1-21:35 시내산에서 모압까지(19장에서 20장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38년의 기간이 침묵)
22:1-32:42 모압에서의 사건들 / 33:1-49 애굽에서 모압까지의 여정 요약 / 33:50-36:13 요단을 건너기 전에 주어진 명령들 

* 민수기의 관점 : 하나님과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창 12:1-3) - 하나님의 백성과 기업

* 1-10장

시내산 근처에서의 사건들을 기록하며 공통의 주제는 '여러 준비들'이다.

1-10장은 연대순을 따르지 않고 있다. 본래 연대순으로 배치하면 이런 순서여야 한다 - 9:15-23 / 7:1-8:26 / 9:1-14 / 1:1-6:27 / 10:1-36. 그렇다면 저자의 의도는 무엇인가??

1. 1-2장에서 지파들의 계수가 있은 후에 3-4장에서 레위 지파의 계수가 나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 居民들과의 전쟁에 준비돼야 했다 - 1:1에서 행해진 인구조사의 의도는 '싸움에 나갈 모든 자를 계수'하기 위함이었다(1:3). 이미 출애굽의 대열에도 이 의도가 암시되어 있다: 출 13:18 '애굽 땅에서 항오行伍를 지어in orderly ranks 나올 때에'. 이 싸움의 준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위한 싸움이었다. 

종족을 따라 진을 치는 것에 대한 준비(2:1-34). 특별히 진의 여행 배치도는 회막과 레위 종족을 중심으로 한다(동편, 남편 -- 2:17 -- 서편, 북편) -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을 가르쳐 주심(시 28:8).

3-4장에 나오는 레위인들은 전쟁 준비가 아니라 그들의 할 일과 멜 일을 따라 계수되었다(4:49). 주로 장막을 어떻게 치고 거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것도 모든 전쟁의 출발은 하나님이 움직이셔야 승리를 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2. 5-7장에서 진의 성별과 나실인의 구별, 그리고 장막에서의 각 지파의 헌신이 있은 후 8장에서 레위인의 헌신이 있다.

하나님의 전쟁의 승리는 칼과 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에 있었다. 그래서 계수가 끝난 후 전쟁을 준비하기에 앞서 陣에 사는 자들은 정결해야만 했다. 부정한 자들은 모두 진 밖으로 내보내져야 했다(5:1-4). 죄를 범한 자는 회복되어야 했으며(5:5-10) 부정에 대한 의심, 특별히 간음에 대한 의심도 해결되어야 했다(5:11-31). 그리고 나서 일반 백성들의 가장 거룩한 구별인 나실인의 규례가 나온다. 이 일 후에 각 지파마다 장막에 예물을 드리는 헌신이 나오고 레위인의 헌신이 있다. 레위인의 헌신이 모든 구별됨의 마지막에 나오는 것도 이스라엘의 거룩함의 가장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여주는 증거이다.

3. 9-10장은 출발 시기가 다가올 때, 9:1-14에서 이스라엘은 진 전체에서 먼저 유월절을 지키며, 그 후 9:15-23에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구름이 장막에 나타나고 그런 다음 이스라엘은 떠나는 이야기를 해 준다. 

이제 막 출발하는 모습은 성막을 덮은 구름에 대한 언급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9:15-23). 이 묘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인도하실 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막상 앞으로 진행될 행진의 사건은 38년 세월이 지난 후 모세의 기억 속에서 과거형으로 열거되어 나온다. 이는 모든 행진의 중심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회상하며 나타낸 것이다(9:17-36).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신실하게 그들과 함께 동행해 주었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진행과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땅의 소유는 결코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진행과 약속의 기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해 준 것이다.

* 11장 이후

민수기 저자는 출애굽기와는 달리 하나님의 임재에서 머물지 않고 관심의 초점을 그 이상으로 확장시킨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약속의 땅인 가나안의 '기업'에 관한 문제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민수기의 나머지 장들은 그 기업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민수기는 출애굽 후부터 가나안으로 들어가기까지 그 사이를 점유하고 있는 38년 광야 기간에 대해서는 일체 침묵한다. 19장 마지막은 그 38년의 기간을 침묵한 채 40년째가 시작되는 20장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이것은 광야 38년의 기간이 헛된 세월에 불과한 시간들이었음을 암시해 준다. 33장은 단지 지나온 여정의 장소들을 목록으로 열거해 줄뿐이다. 이로 보건대 저자는 3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준비(1-10장), 반역(13-19장), 여정의 끝남과 새 준비(20-25, 26-36장)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역사는 배역이 중심이 아니라 그들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하심이란 사실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불충성과 맞부딪치며 싸워나가시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으신다. 약속의 땅을 자기 백성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돌보심과 의지가 인간의 죄악을 이기신다. 결코 약속의 땅이 사람의 성취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광야 시험 -------- 여호와께서 출애굽 한 백성들이 시내산에 이르기까지 광야의 경험을 하게 한 것은 그들의 믿음과 순종을 시험하려는 의도였다(출 15:25-26; 16:4; cf. 19:20). 그러나 정작 시험의 주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었고 하나님이 시험의 대상이 되었다(출 17:2, 7; 민 14:22). 더욱이 출 15:26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질병을 내리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시험은 그들을 벌하는 데에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는 반면에 민수기 11-25장에서 염병과 온역이 자주 언급되는 현상은 백성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는지를 나타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그렇게 갈급해 한 반면 이전에 애굽사람들에게 임한 동일한 재앙의 고통을 자신들에게 끌어오는 우매함을 범했다.

권위에 대한 도전(12장) ------- 첫 번째는 가장 가까운 아론과 미리암으로부터이다(12:1-2). 아론은 대제사장으로서 미리암은 여선지자로서(출 15:20) 모세의 권위에 도전했다. 모세 자신은 자기의 절대적인 권위의 중요성을 스스로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았으며, 백성을 인도하는 일에 칠십 인의 장로들을 동참시켰다.

정탐꾼의 이야기(13-14장)와 고라의 사건(16장): 여호와에 대한 불신 ------- 정탐꾼의 이야기는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뢰의 결여를 보여준다(13-14장). 모세는 그들을 멸하실 하나님의 의도(14:12)를 대항하여 중보한다(14:13이하). 그들의 불평은 결국 광야 40년의 생활과 출애굽 세대의 죽음의 형벌을 낳았다.

고라는 성막에서의 봉사 기회에 감사했어야 했지만 그것을 사용해서 제사장의 신분까지 구하는 욕심을 부렸다(16:8-11). 그들은 회중의 거룩함을 내세워 누구라도 거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들의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하려 했다. 하지만 회중은 언제라도 부정하게 될 수 있는 자들임을 간과했으며, 하나님께서 구별하지 않으시면 누구라도 스스로 거룩해 질 수 없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19장). 

이스라엘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우선순위: 약속의 땅 가나안의 소유 ------- 백성의 배역이 한참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마음은 약속의 땅을 잊지 않고 있다 - 이 사실은 15장을 시작하는 말에 암시된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가 내가 주어 거하게 할 땅에 들어가서'(15:2)

발람의 이야기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보다 축복하길 원하신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나타나있다(22-24장). 발람은 창세기의 열조들에게 주어진 약속들을 간략하게 반영한다: '야곱의 티끌을 뉘 능히 계산하며'(23:10).

* 민수기의 중요한 주제들 

인구조사 ------- 두 인구조사는 민수기의 구조를 이루는 두 기둥이며, 광야를 지나온 두 세대의 사람들을 대표한다. 1-25장은 첫 세대의 이야기이며, 이들은 26장의 인구조사에 나오는 그들의 자손들로 대체된다. 중간에 나오는 발람 이야기(22-24장)는 앞 세대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그의 백성을 인도하시고 다음세대를 약속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말해주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 -------- 1-10장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때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축복(6:22-27)과 임재(9:15-23; 10:35-36)를 누린다. 이 하나님의 말씀에는 두 가지 속성이 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출발할 때 이 사실에 대한 확신에 가득 찼고(10:29), 어려울 때에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했다(14:17-19). 여호수아와 갈렙의 담대함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왔다(14:7-9). 

둘째 하나님의 말씀은 저항할 수 없다. 이를 거부한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멸망했다(14:41-45). 발람은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에 저항할 수 없었다(24:13). 

배역(Apostasy) ------- 배역에는 지식이 동반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징조들을 보았다(14:22). 그들은 약속의 땅이 그들의 기업이란 사실을 알았다(14:3). 정탐꾼들은 그 땅을 보았고 그것이 정확히 약속된 데로임을 알았다(13:27; 14:8). 이처럼 배역은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이다(히 6:4-6).

이 배역의 또 다른 면에는 거부가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거절했고(14:22) 그를 거역했으며(14:9) 약속의 땅을 거부했다(14:31). 그 뿌리에는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14:11). 이러한 배역에 대해서는 속죄가 없으며 하나님의 심판은 돌이켜지지 않는다(14: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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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민수기 너머로...

- 전시체제의 종족배열: 약속의 땅을 성취하는 것은 이와 같이 훈련과 자기 통제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나라의 규율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이뤄 가는 오늘날의 교회는 과연 어떤 체제의 조직을 가져야할까? (참조, 엡 6:10-18; 딤후 2:3-4)

- 민수기는 교회의 질서와 사역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들을 제공했다(고전 14:33; 롬 12:3-8; 고전 9:3-14; 갈 6:6; 딤전 5:17-18).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며, 교회에도 하나님의 질서와 권위가 있다는 사실을 신약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 신약도 민수기의 형벌처럼 회개가 불가능한 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마 12:22-32; 히 6:4-20; 12:17). 심지어 그런 죄에 대해서는 기도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친다(요일 5:16).

- 신약은 민수기에서 몇 가지 이미지들을 끌어온다: 높이 들린 뱀(21:4-9; 요 3:14); 나팔 소리(10:1-10; 마 24:31; 고전 14:8; 15:52; 살전 4:16; 히 12:19); 어린양의 희생(28:1-8; 요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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